[PWS] 역전의 명수 다나와의 자신감 "우리 말고 우승할 팀 없었다"

김형근 2023. 10. 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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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막판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며 페이즈 1에 이어 페이즈 2도 우승을 차지한 다나와 e스포츠(이하 다나와)가 이번 대회에서 보여줬던 활약과 연말 글로벌 챔피언십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27일 서울시 송파구의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 코리아 페이즈 2’의 그랜드 파이널 4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PWS는 국내 최상위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프로 대회로 11개 프로팀을 비롯해 공식 아마추어 대회인 ‘펍지 레벨업 쇼다운(PUBG LVUP SHOWDOWN, 이하 PLS) 2023’ 시즌 3에서 선발된 5개 팀 등 총 16개 팀이 참가했으며 다나와가 4치킨 116킬로 190포인트를 획득하며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다음은 우승팀 다나와의 신명관 감독과 선수들이 참여한 인터뷰 내용이다.

이번 대회 우승 소감을 한 마디씩 부탁드린다.
‘서울’ 조기열: 그랜드 파이널 첫 날에 점수를 많이 득점하지 못해 당황하기도 했지만 저희 아니면 우승을 할 팀이 없다고 생각했다.
‘로키’ 박정영: 지난 대회와는 다르게 3일차까지 누가 우승할지 몰라서 마지막 날인 오늘 더 재미있고 짜릿했다.
‘이노닉스’ 나희주: 아쉬운 경기들이 많았지만 국내 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PGC에서도 경쟁력이 없다 생각해서 최대한 잘 준비했다.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살루트’ 우제현: 이번 대회 위클리 스테이지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는데 그랜드 파이널에 와서 조금이나마 보완이 됐다 생각해서 만족스럽다.
신명관 감독: 이번 페이즈 2는 실수가 많았기에 처음에는 좋지 않았지만 조금씩 보완하면서 마지막에 우승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우리가 뒷심도 세고 항상 발전 가능성이 있는 팀이라는 것으로 보여드리며 팬 분들이 기대할 수 있도록 만든 것 같아 만족스럽다.

1~2일차와 3~4일차의 경기력이 많이 차이가 났다. 바뀌거나 개선한 부분은?
신명관 감독: 1일차는 저희가 생각보다 기본적인 실수가 많아서 이에 대해 피드백을 했으며, 2일차는 전날 보다는 나쁘지 않은 점수로 마무리했다고 생각했다. 하루 쉬면서 3~4일차에는 많은 점수를 얻기 위해 감정적인 실수 지적보다 발전에 대한 상황을 상정해서 대화를 했으며 그 덕에 3일차에 선두권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 경기장 오기 전에도 대화를 많이 하며 저희 플레이 콘셉트에 맞는 해답을 찾고자 노력했으며 그 덕에 오늘 마지막까지 이자리에 있게 된 것 같다.

메인 오더 입장에서 그랜드 파이널 기간 동안 가장 위기였던 상황과 가장 잘 풀린 상황은?
‘이노닉스’ 나희주: 1일차가 어려웠는데 우승에 대한 부담감 같은 것 때문에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반대로 가장 잘 된 날은 우승을 확정한 4일차로 감독님과 코치님의 피드백 토대로 선수들끼리 어떤 식으로 경기를 풀어야 서로에 이득이 될지를 이야기해 우리만의 폭발력이 나올 수 있던 것 같다.

‘살루트’ 선수는 연속 MVP 수상을 예상했나? 그리고 방송 인터뷰 때의 멘트는 미리 준비한 것인가?
‘살루트’ 우제현: 이번 대회는 제가 아닌 저희 팀원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제가 받으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운 좋게도 팀원 형들이 상황을 잘 만들어줬고 포지션 덕에 킬을 많이 기록한 것 같다. 방송 멘트는 3경기였나 4경기 정도에 생각했던 이야기였는데 그 전부터 비슷한 생각을 했을 뿐 특별히 준비한 것은 아니었다.

‘로키’ 선수는 지난 PNC처럼 우승 상금이 동기 부여가 됐나?
‘로키’ 박정영: 이번에는 상금 규모가 컸던 것은 아니기에 상금으로 인해 크게 동기 부여가 되지는 않았다. 다만 누가 제 앞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것을 보기 싫어서 꼭 우승을 하겠다고 계속 마음 속으로 생각했다.

PWS 참가 팀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가 된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의견은?
‘이노닉스’ 나희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무대가 바뀌면서 위클리 스테이지 상위권 팀들이 내려간 경우가 많이 보였는데 그것이 경험과 부담감의 차이라고 본다. 전반적으로 조금씩 실력이 올라온 것 같지만 라운드가 지나면 지날수록 저희가 격차를 벌릴 수 있었고 그리 벅차지 않았던 느낌이다.

‘살루트’ 선수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어떤 지시를 했나?
신명관 감독: ‘살루트’ 선수와 PNC 한국 대표팀 때 함께 한 ‘헤븐’ 선수는 플레이 스타일이 달랐기에 게임의 콘셉트 자체가 달랐다. 제가 ‘살루트’ 선수에 주문한 것은 “교전에 많은 강점이 있지만 대화 흐름에 끼지 못하면 교전 생각도 잘 못할 것이기에 팀원간 대화 흐름을 놓치지 말라”였다.

메인 오더 자리를 내려놓은 뒤 첫 국내 대회였는데 본인의 활약에 어느 정도 만족하나?
‘서울’ 조기열: 메인 오더가 바뀐 만큼 오더 선수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도록 지시대로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제 플레이 자체는 크게 바뀌지는 않은 것 같으며 만족도는 아직 첫 대회라 그렇게 높지는 않았던 것 같다.

세계 대회 PGC에 임하는 각오와 팬분들께 인사 부탁드린다.
‘서울’ 조기열: 이번 PGC는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경기를 이끌어 갈 생각이다. 많이 응원해주시면 꼭 트로피 들어올리겠다.
‘로키’ 박정영: 이번 PGC가 상금이 진짜 크다고 알고 있다. 이번 대회서 상금을 목표로 꼭 우승해서 원하는 것을 사고 싶다(웃음).
‘이노닉스’ 나희주: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지 5년 정도 되어가는데 PNC가 아닌 팀으로 세계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없다. 이번 대회가 확실한 기회라 생각하는 만큼 열심히 준비하겠다.
‘살루트’ 우제현: PGC가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들이 모이는 대회인 만큼 많이 어려운데 반드시 이겨내고 우승하겠다.
신명관 감독: 팀이 구성되고 첫 인터뷰에서 “PGC까지는 완성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약속을 했지만 제가 보기에는 아직 완성되지 못했다. 선수들이 오랜 리그에 스트레스나 힘든 부분도 많겠지만 지금까지 잘 이겨내 줘서 정말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마지막 점을 찍는 단계가 남았고 더 힘들겠지만 우승했을 때 정말 기쁠 것 같다. 항상 잘하든 못하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며 잘 준비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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