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쏘니!"에 빵터진 손흥민…팀 '멱살 캐리'에 팬들도 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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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탈 팰리스와 토트넘 홋스퍼 간 경기 직후 손흥민이 스카이스포츠 방송사와 인터뷰를 할 때 토트넘 팬들은 이같이 외쳤다.
경기 소감을 밝히던 손흥민도, 스카이스포츠 진행자들도 당황하며 웃음을 참지 못하고 관중석을 쳐다볼 정도로 큰 외침이었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은 결승골을 발판으로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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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쏘니!(I love you Sonny!)"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탈 팰리스와 토트넘 홋스퍼 간 경기 직후 손흥민이 스카이스포츠 방송사와 인터뷰를 할 때 토트넘 팬들은 이같이 외쳤다.
경기 소감을 밝히던 손흥민도, 스카이스포츠 진행자들도 당황하며 웃음을 참지 못하고 관중석을 쳐다볼 정도로 큰 외침이었다. 손흥민은 "집중하기 어렵네요"라며 미소를 띤 채 농담을 던졌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은 결승골을 발판으로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8승2무(승점 26)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1위를 질주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21)와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렸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EPL 23-24시즌 10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팀을 '하드캐리'하고 있다. 득점선두인 맨체스터 시티의 득점기계 엘링 홀란(9골)과 한 골 차이밖에 안 날 정도로 맹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이날 손흥민의 인터뷰에 나온 해프닝은 현지 팬들의 민심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1961년 이후 62년만에 리그 우승을 노리는 토트넘의 주장이자, 최고 스타로의 위상이 "사랑해 쏘니!" 외침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까지 팀의 주포였던 해리 케인이 독일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음에도 손흥민은 묵묵히 팀을 정상으로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우승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아직은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겸손함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은 매 경기 승점 3점을 원한다"며 "차곡차곡 승점을 획득한 뒤 마지막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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