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위기에 처한 카카오…오너리스크에 불확실성 커져
[앵커]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오너리스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주요 임직원들이 검찰에 넘겨진데 이어 김범수 창업자가 구속될지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카카오가 추진하던 사업들의 미래도 불투명해졌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사건을 조사 중인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3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은 일단 송치 명단에서 빠졌는데, 특사경이 남은 피의자들을 추가 송치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김 전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김범수 / 카카오 창업자(지난 23일)>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관련해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국정감사에서 조사 결과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절차대로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절차에 따라 진행 중입니다. (엄단이 필요하다고) 의원님이 말씀하신 취지에 공감합니다."
경영진과 법인이 함께 처벌받는 양벌규정에 따라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법인도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만약 기소되고 유죄 판결을 받으면,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대주주 자격을 잃고 초과 지분을 팔아야만 합니다.
산업자본이 인터넷전문은행 지분을 10% 이상 소유하려면 최근 5년간 공정거래법, 조세범처벌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등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을 받으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또, 경영진들의 사법리스크가 장기화할 경우 카카오가 추진하던 인수 합병과 기업공개, 신사업 등에 줄줄이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훈 / IBK투자증권 연구원> "올해 주력으로 했던 엔터테인먼트 M&A에 대해서 사법리스크가 노출됐기 때문에…전반적인 전략이나 경영진들이 재구성하거나…"
금감원이 카카오의 숨통을 조여오면서, 김 전 의장이 추진해오던 카카오 해외 진출 사업 역시 추진 동력을 잃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카카오 #카카오뱅크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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