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첫 마라톤 풀코스 완주 성공..‘연예대상’ 마침표 찍었다(‘나혼산’)[종합]
[OSEN=강서정 기자] MBC ‘나 혼자 산다’ 기안84가 생애 첫 마라톤 풀 코스를 완주하며 한 편의 인생 드라마를 썼다. 체력적 한계에 쓰러져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의지와 정신력으로 우뚝 일어서는 ‘오뚝이84’의 인간 승리는 벅찬 감동의 전율을 선사했다.
이주승은 영화배우로 ‘부산국제영화제’를 8년 만에 참석해 ‘본업 천재’의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관객, 팬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고, 트립 뮤직비디오로 추억을 담는 모습 속에서 ‘15년 차’ 배우 이주승의 열정이 묻어났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에서는 위기에 직면한 기안84의 마라톤 풀 코스 도전 두 번째 이야기와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본업 천재’ 이주승의 모습이 공개됐다.
28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가구 시청률은 대폭 상승하며 9.2%(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도 4.5%(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와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1114번’ 기안84가 인생 처음으로 도전한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성공하는 장면(23:57)으로 분당 시청률은 12.6%까지 치솟으며 안방에도 벅찬 감동을 선물했다.
인생 첫 마라톤 풀코스 도전에서 예상치 못 한 복통을 호소하며 위기에 직면한 기안84. 25km 지점을 통과한 그는 결국 바닥에 주저앉아 버렸다. 자원봉사자들이 달려와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에서 머릿속까지 복잡한 생각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체력적 한계와 발목 통증으로 뛰다 서다를 반복하던 기안84는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으며 달리는 시각장애인 참가자, 그리고 끊임없이 파이팅을 외치며 그의 러닝메이트가 되어준 참가자들의 응원을 받아 다시 뛰기 시작했다.
기안84는 “제가 항상 포기가 빠르거든요. 그분들 없었으면 택시 한 20번은 불렀어요”라며 당시 울컥했던 마음을 고백했다. 기안84는 말을 안 듣는 몸과 정신을 부여잡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결국 승리하고 그제야 미소를 짓는 기안84의 표정은 진한 감동을 안겨줬다.
기안84의 첫 마라톤 풀코스 완주 기록은 4시간 27분 08초. 그는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자신을 응원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했다. 완주 기념 메달을 들고 하염없이 웃는 기안84와 함께 시청자들도 함께 웃었다.
기안84는 “남이 아닌 스스로가 나한테 칭찬해 주는 느낌이었다. 포기하지 않고 이겨냈다. 자부심이 된 것 같다”라며 자신에게 박수를 보냈다. 무지개 회원들도 “기안84 만난 이래 제일 멋있는 날”이라며 감동했고, 시청자들은 “연예대상에 기안84 마침표 찍었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영화 ‘301호 모텔 살인사건’의 주연으로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에 8년 만에 초청된 이주승은 GV(관객과의 대화)를 앞두고 남는 시간 부산을 만끽했다. 그는 관객을 만나기 전 예의를 차리기 위해 마스크팩과 고데기로 미모를 업그레이드했다. 스타일 콘셉트는 퇴폐미(美) 가득했던 청년 시절 조니 뎁. ‘주니 뎁(주승+조니 뎁)’으로 변신해 자기 모습에 반한 이주승의 반응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주승은 해운대를 돌아다니며 ‘연인을 잊지 못하는 남자의 바다 여행’ 콘셉트로 트립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촬영 중 휴대전화가 밀려오는 파도에 잠수(?)되기도 하고, 양말과 신발이 모두 젖는 등 난관이 이어졌다. 이주승은 이 또한 모두 영상에 담으며 명작(?)의 탄생을 기대케 했다.
이주승은 “기력이 약한 것 같다”면서 건강식인 장어구이를 GV 전 특별식으로 선택했다. 기력 보충을 마친 이주승은 ‘부국제’ ID카드를 발급받고 남다른 감회를 털어놨다. 그는 GV에서 분위기 메이커까지 자처하며 ‘본업 천재’ 배우 클래스를 입증했다.
자신을 기다린 ‘이주승승장구’ 팬들과 즉석 팬미팅까지 완료한 이주승은 동료 배우 정수교, 오혜원, 한민과 해운대 포장마차촌에서 뒤풀이를 즐겼다. 19세 때 찍은 영화로 ‘부국제’에 초청받았던 그는 스크린에서 처음 자기 모습을 봤을 때의 기분을 비롯해 8년 만에 ‘부국제’에 초청받은 기분을 솔직히 털어놨다. 방송 말미엔 이주승이 촬영한 트립 뮤직비디오도 공개됐는데, 2000년대 감성이 그대로 담겨있는 영상에 코쿤은 “노래방에 찰떡”이라고 극찬(?)했다.
다음 주에는 제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금빛 역도 요정 박혜정 선수의 일상과 샤이니 키와 NCT드림 런쥔이 함께한 가을 맞이 소풍 현장이 예고돼 기대를 모았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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