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걱정되죠"…'신림동 흉기난동' 100일
[앵커]
지난 여름 전 국민에 충격을 안긴 일명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이 일어난 지 100일이 됐습니다.
상권은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주민들은 아직 불안감을 완전히 털어내진 못했는데요.
최진경 기자가 신림동 일대를 돌아봤습니다.
[기자]
평범한 가게 앞은 한순간 범죄 현장이 됐습니다.
지난 7월 21일 대낮에 일어난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은 일상 속 공포를 키웠습니다.
사건이 있었던 신림동의 한 골목입니다.
대낮이었던 데다, 가게들이 즐비한 거리 한복판에서 있었던 일인 만큼 충격은 더 컸습니다.
벌써 100일이 다 됐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김다은 / 신림동 주민> "오랜만에 찾아온 것 같아요. 솔직히 아직 걱정이 되죠. 가끔씩 여기서 사건이 자꾸 일어나니까… "
<황태규 / 신림동 주민> "이 동네 말고도 다른 곳에서도 그런 사건이 연달아서 일어나니까…계속 조금씩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흉기난동 사건 이후 한동안 침체됐었던 인근 상권.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차츰 되살아나고 있지만, 아직 예년 수준을 회복하진 못했습니다.
<인근 가게 주인> "(사람들이) 이렇게 막 많다 정도는 아닌데, 지금은 그래도 조금씩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요."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경찰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인근을 순찰하는 거점근무와 직접 골목을 찾아가는 도보순찰을 함께 수행하고 있습니다.
<문종연 경사 / 신림지구대> "가시적 범죄 예방 활동을 통해서 시민들의 안전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금 진행하고 있고요. 또 거점근무를 하면서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불안감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지만, 일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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