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남궁민·안은진, 등 돌렸다…또 멀어질까
남궁민과 안은진의 심각한 모습이 포착됐다.
27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 15회가 안방극장을 가슴 시린 멜로 폭풍에 가뒀다. 어렵게 재회한 남녀 주인공 이장현(남궁민)과 유길채(안은진)가 그동안 차마 말하지 못했던 진심을 털어놓으며 한층 가까워진 것. 시청자는 가시밭길만 걸어온 두 사람이 언제쯤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애타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이장현은 질투에 눈이 먼 각화(이청아)와 목숨 건 내기 끝에 유길채를 지켰다. 덕분에 유길채는 속환됐다. 하지만 이장현이 각화가 쏜 화살을 맞고 부상을 입었다. 유길채는 자신을 지키려다 다친 이장현을 두고 떠날 수 없었다. 이에 유길채는 이장현이 회복될 때까지 심양에 머물겠다 했다. 이장현은 진작에 몸이 나았지만, 유길채와의 헤어짐이 아쉬워 꾀병까지 부렸다. 그렇게 두 사람은 오랜만에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의 마음은 서로를 향한 사랑으로 일렁였다.
하지만 15회 말미 각화가 다시 한번 이장현을 시험에 들게 했다. 각화는 유길채를 조선으로 돌려보내지 않으면, 심양에 있는 조선 포로들이 위험에 빠질 것이라 협박했다. 이에 분노한 이장현이 각화의 숨통을 틀어쥐며 “그 여자한테 손대면 죽여버릴 거야”라고 말했다. 서로 연모하는 이장현과 유길채가 각화로 인해 또 다시 멀어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28일 ‘연인’ 제작진이 15회에서의 미소와는 사뭇 다른, 다소 심각한 분위기 속 이장현과 유길채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진 속 이장현은 무언가를 들여다보며 깊은 고뇌에 빠져 있다. 다음 사진에서는 이장현에게 무슨 말을 들은 것인지 유길채의 표정에서 당황스러움이 엿보인다. 급기야 마지막 사진에서는 돌아서 가는 유길채와 그런 유길채를 붙잡지 못하는 이장현의 모습이 담겨 있어 궁금증과 불안감을 동시에 유발한다.
제작진은 “오늘(28일) 방송되는 16회에서는 이장현과 유길채의 관계에 큰 변화가 일어난다. 유길채가 자신의 손을 놓았던 진짜 이유를 알게 된 이장현. 이장현이 자신을 위해 목숨까지 거는 것을 본 유길채. 두 사람 모두 서로를 향한 연모의 마음이 더욱 커진 가운데, 상대를 위해 중요한 결정을 하게 된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8일 오후 9시 50분 방송.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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