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프리뷰] '상위권 전력+상승세' DB와 KCC, 시즌 첫 패배의 아픔은 어느 팀에게로?
▶원주 DB vs 부산 KCC
10월 28일(토) 오후 2시 @원주종합체육관 / SPOTV
-‘사기캐 로슨’의 합류로 달라진 DB
-컵대회의 상승세가 지속될까
-시즌 첫 패배의 쓴맛은 어느 팀으로?
김주성 감독이 정식 부임한 후 개막 2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DB의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리딩과 리바운드, 준수한 수비 능력 그리고 뜨거운 공격력까지 보유한 KBL ‘사기 캐릭터’ 디드릭 로슨이 DB를 바꾸고 있다. 개막 2경기 평균 26.0점 8.0리바운드 7.5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로슨의 활약에 힘입어 강상재-김종규-이선 알바노 등 주축 자원들까지 더욱 빛나고 있다. 수비에서도 이들의 높이와 더불어 김영현과 박인웅이 가세한 DB는 끈적함을 더해가는 중이다. 빛과 소금이 어우러지는 DB의 시즌 초반, 강적 KCC를 상대로 개막 3연승의 축포를 쏘아올릴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사령탑들이 꼽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컵대회 우승팀 KCC였다. 라건아의 기량이 하락하곤 있으나 알리제 존슨이라는 리그 정상급 외국선수가 합류했고, 기존 핵심자원 허웅과 이승현을 동시에 살려줄 수 있는 최준용이 가세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컵대회 당시 KCC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전승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 22일 열린 삼성과의 개막 첫 경기에서도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에 가세하며 106점을 폭발시켰다. 컵대회와 개막전을 통해 예열을 마친 KCC가 상위권 경쟁팀 DB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DB와 KCC는 모두 올 시즌 상위권 전력으로 분류된 팀들이다. 예상대로 DB는 시즌 초반 2연승, KCC는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컵대회에서 단조로운 모습을 보였던 DB는 시즌 개막과 동시에 180도 바뀐 경기력으로 단숨에 2강(SK, KCC)를 위협할 수 있는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KCC의 전력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최준용-허웅-송교창-이승현-존슨에 이호현, 정창영, 이근휘, 라건아 등이 건재한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한다. 2023-2024 시즌 개막 후 아직 패배하지 않은 양팀, 과연 어느 팀이 패배의 쓴맛을 먼저 경험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고양 소노 vs 울산 현대모비스
10월 29일(일) 오후 4시 @고양실내체육관 / SPOTV, SPOTV ON
-뼈아픈 로슨의 공백,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파죽의 개막 3연승, 초반 상승세는 어디까지?
-일방적이었던 지난 시즌 상대전적, 과연 올 시즌에는?
‘승기 매직’이 통하지 않고 있다. 올 시즌 새롭게 창단한 소노는 컵대회 두 경기와 리그 3경기에서 전패를 당했다. 아직 창단 첫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로슨이 빠진 자리에 영입된 제로드 존스는 소노의 농구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공격 옵션을 구사하며 팀원들을 살려줬던 로슨과 달리 존스는 외곽을 전전하며 확률이 높지 않은 3점슛을 시도하고, 단조로운 포스트업을 통한 공격으로 소노의 움직임을 정체시키고 있다. 수비마저도 상대 1옵션 외국선수를 상대로 경쟁력을 보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을 위한 방법 모색이 필수적일 것이다.
현대모비스가 개막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개막전에서 가스공사를 25점 차로 잡아낸 현대모비스는 LG에 신승을, 자밀 워니가 빠진 SK에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3연승 기간 게이지 프림-케베 알루마 조합이 1.5옵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의 선택지를 늘렸고, 김준일도 무난히 적응 중이다. 기존 서명진, 이우석과 더불어 2년차 김태완이 스텝업에 성공한 것도 현대모비스에 큰 힘이 되고 있다. 3경기 평균 67.7실점이라는 짠물나는 수비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올 시즌 행보를 지켜보자.
지난 시즌 양 팀의 정규리그 상대전적은 5승 1패로 캐롯(현 소노)이 독보적 우위를 점했다. 6강 PO에서도 만났는데 캐롯이 3승 2패로 현대모비스를 꺾고 4강 PO에 진출한 바 있다. 지난 시즌 김승기 감독은 프림을 겨냥한 변칙 수비와 로슨의 아이솔레이션, 이정현의 미스매치 유발을 통한 공격 등으로 꾸준히 현대모비스를 괴롭혔다. 하지만 올 시즌에도 같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장담할 순 없다. 소노는 개막 3연패, 현대모비스는 개막 3연승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로슨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는 소노와 달리 현대모비스는 앞선의 수비 강화와 소노의 약점과도 같은 높이가 더욱 탄탄해졌다. 이들의 올 시즌 상성이 기대되는 이유다.
▼ 10월 넷째 주 주말 일정
10월 28일(토)
원주 DB-부산 KCC(원주)
대구 한국가스공사-창원 LG(대구)
수원 KT-안양 정관장(수원)
10월 29일(일)
서울 삼성-창원 LG(잠실실내)
대구 한국가스공사-서울 SK(대구)
고양 소노-울산 현대모비스(고양)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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