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깡패-스피드 깡패-나이도 깡패…토트넘에도 '뒷처리 담당' 김민재가 있다, 철벽 활약으로 700억 몸값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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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팰리스-토트넘전에서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힌 건 추가골을 넣은 '토트넘 캡틴' 손흥민(31)이었지만, 경기 기여도가 가장 높은 선수는 누가 뭐래도 토트넘 센터백 미키 판 더 펜(22)이었다.
네덜란드 출신 2001년생 신성 수비수 판 더 펜은 2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 선발출전해 90분간 압도적인 수비력을 자랑했다.
그 와중에 전반을 무실점으로 끝마칠 수 있었던 데에는 판 더 펜의 기여도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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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크리스탈팰리스-토트넘전에서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힌 건 추가골을 넣은 '토트넘 캡틴' 손흥민(31)이었지만, 경기 기여도가 가장 높은 선수는 누가 뭐래도 토트넘 센터백 미키 판 더 펜(22)이었다.
네덜란드 출신 2001년생 신성 수비수 판 더 펜은 2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 선발출전해 90분간 압도적인 수비력을 자랑했다.
총 110번 볼터치, 패스성공률 99%, 그라운드 경합 성공 6번, 클리어링 4개, 태클 2개, 파울 획득 3개 등을 기록했다.
판 더 펜은 전반 34분 수비 뒷공간을 향한 미친 질주로 팰리스 공격수 조던 아예우에 앞서 공을 걷어냈다. 팰리스 입장에선 답답하게도 뒷공간이 열려도 판 더 펜의 존재로 인해 공간을 활용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됐다.
토트넘은 전반 73%의 점유율에도 상대에 슈팅 8개(유효슛 3개)를 허용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 와중에 전반을 무실점으로 끝마칠 수 있었던 데에는 판 더 펜의 기여도가 컸다. 판 더 펜의 체구, 플레이스타일에선 '괴물' 김민재(바이에른뮌헨)가 스쳤다.
전반을 잘 버틴 토트넘은 후반 8분 제임스 워드의 자책골과 21분 손흥민의 추가골(8호골)로 빠르게 앞서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아예우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대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2대1 승리로 끝났다.
리그 4연승을 질주한 토트넘은 개막 후 10경기 연속 무패(8승 2무)를 기록했다. 승점 26점을 기록하며 2위권인 2위 맨시티, 3위 아스널(이상 21점)과 승점차를 5점으로 벌렸다. '선두' 토트넘이 잉글랜드 최상위리그에서 2위와 승점차를 5점 이상으로 벌린 건 1960~1961시즌 이후 63년만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사령탑 부임 후 지난 8월 수비 보강 차원에서 볼프스부르크에서 뛰던 판 더 펜을 이적료 5000만유로(약 720억원)에 영입했다.
유럽 빅리그에서 검증되지 않았단 점에서 우려가 돌았지만, 특유의 대인마크 및 뒷공간 커버 능력과 안정적인 볼처리 능력으로 빠르게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자리를 잡았다.
판 더 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로메로는 이날 홀로 141번 패스를 성공시켜 통계업체 '옵타'가 집계를 시작한 2003~2004시즌 이후 프리미어리그 단일경기 토트넘 최다 패스 기록을 갈아치웠다. 각기 다른 장점이 환상의 하모니를 내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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