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깡패-스피드 깡패-나이도 깡패…토트넘에도 '뒷처리 담당' 김민재가 있다, 철벽 활약으로 700억 몸값 증명

윤진만 2023. 10. 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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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팰리스-토트넘전에서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힌 건 추가골을 넣은 '토트넘 캡틴' 손흥민(31)이었지만, 경기 기여도가 가장 높은 선수는 누가 뭐래도 토트넘 센터백 미키 판 더 펜(22)이었다.

네덜란드 출신 2001년생 신성 수비수 판 더 펜은 2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 선발출전해 90분간 압도적인 수비력을 자랑했다.

그 와중에 전반을 무실점으로 끝마칠 수 있었던 데에는 판 더 펜의 기여도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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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크리스탈팰리스-토트넘전에서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힌 건 추가골을 넣은 '토트넘 캡틴' 손흥민(31)이었지만, 경기 기여도가 가장 높은 선수는 누가 뭐래도 토트넘 센터백 미키 판 더 펜(22)이었다.

네덜란드 출신 2001년생 신성 수비수 판 더 펜은 2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 선발출전해 90분간 압도적인 수비력을 자랑했다.

총 110번 볼터치, 패스성공률 99%, 그라운드 경합 성공 6번, 클리어링 4개, 태클 2개, 파울 획득 3개 등을 기록했다.

판 더 펜은 전반 34분 수비 뒷공간을 향한 미친 질주로 팰리스 공격수 조던 아예우에 앞서 공을 걷어냈다. 팰리스 입장에선 답답하게도 뒷공간이 열려도 판 더 펜의 존재로 인해 공간을 활용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됐다.

토트넘은 전반 73%의 점유율에도 상대에 슈팅 8개(유효슛 3개)를 허용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 와중에 전반을 무실점으로 끝마칠 수 있었던 데에는 판 더 펜의 기여도가 컸다. 판 더 펜의 체구, 플레이스타일에선 '괴물' 김민재(바이에른뮌헨)가 스쳤다.

전반을 잘 버틴 토트넘은 후반 8분 제임스 워드의 자책골과 21분 손흥민의 추가골(8호골)로 빠르게 앞서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아예우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대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2대1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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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판 더 펜 팰리스전 히트맵. 출처=소파스코어

리그 4연승을 질주한 토트넘은 개막 후 10경기 연속 무패(8승 2무)를 기록했다. 승점 26점을 기록하며 2위권인 2위 맨시티, 3위 아스널(이상 21점)과 승점차를 5점으로 벌렸다. '선두' 토트넘이 잉글랜드 최상위리그에서 2위와 승점차를 5점 이상으로 벌린 건 1960~1961시즌 이후 63년만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사령탑 부임 후 지난 8월 수비 보강 차원에서 볼프스부르크에서 뛰던 판 더 펜을 이적료 5000만유로(약 720억원)에 영입했다.

유럽 빅리그에서 검증되지 않았단 점에서 우려가 돌았지만, 특유의 대인마크 및 뒷공간 커버 능력과 안정적인 볼처리 능력으로 빠르게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자리를 잡았다.

판 더 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로메로는 이날 홀로 141번 패스를 성공시켜 통계업체 '옵타'가 집계를 시작한 2003~2004시즌 이후 프리미어리그 단일경기 토트넘 최다 패스 기록을 갈아치웠다. 각기 다른 장점이 환상의 하모니를 내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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