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또 정지…최근 2년새 6번째

원안위, 현장점검…전문가 파견조사도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시설 [한국원자력연구원 자료]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대전에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가 28일 자동정지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원안위는 이날 오전 7시 27분께 하나로가 자동정지됐으며, '냉중성자원 실험시설' 고장으로 원자로가 정지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냉중성자원 실험시설은 원자로에서 생산된 중성자를 연구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액체수소를 이용해 감속하는 설비다.

원안위는 사건 발생 직후 대전 지역사무소에서 현장 안전을 점검하고 있으며 상세 조사를 위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를 파견했다.

현재 하나로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방사선 안전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원안위는 전했다.

하나로는 이번 사례를 포함해 최근 2년간 6차례 정지된 바 있다.

이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달 17일 '하나로 운영 신뢰도 향상을 위한 근본 원인 대책'을 원안위에 보고했다. 하지만, 보고 11일 만에 다시 하나로가 멈춰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s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