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민남 전현무, 탕후루 먹는 이유 “젊은 척하려고” (조선체육회)[TV종합]
27일 ‘조선체육회’ 11회에서는 멤버들의 ‘로망 실현’ 타임이 펼쳐졌다. 먼저 이천수는 5년 전 스페인에서 15년 전 현역이었던 ‘축구선수 이천수’를 길거리에서 알아봐 준 팬들을 상기하며 이번 항저우 포상 휴가에서도 ‘즉석 팬미팅’을 열어보겠다고 큰소리쳤다.
그는 ‘항저우의 명동’으로 불리는 호빈보행가로 향했고, 지하철 안에서 아시안게임 현역 선수로 오인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하지만 길거리에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부터 이천수의 팬이었다는 ‘찐팬’과 중국의 축구선수 후배 등 그를 살갑게 알아보는 팬들을 여럿 만날 수 있었다. 이어 기습 팬 미팅을 진행하기 위해 백화점에서 메이크업 서비스로 꽃단장하고 나선 이천수는 긴장과 기다림 끝에 두 명의 팬과 재회해 성공적인 팬미팅을 마쳤다.
그리고 허재와 김병현은 항저우 인근 용정차 재배지에서 ‘워킹홀리데이’를 연상케 하는 일일 차밭 체험에 나섰다. 손바닥만 한 광주리를 들고 나온 허재와 김병현은 가이드의 “용정차 밭 연 매출이 200억 정도 된다”는 말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하지만 어린 새순만 따는 작업에 본격 돌입하자 김병현은 “누가 ‘녹차 딸래, 야구할래?’하면 야구 다시 해야 할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새순을 뜨거운 철판에 덖는 체험도 진행됐지만, 초보자인 두 사람은 생각보다 뜨거운 온도에 서툰 작업 솜씨로 ‘덤 앤 더머’를 연상시키며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요식사업가’ 김병현의 희망대로 항저우 최고급 호텔 레스토랑 ‘맛집 투어’가 준비됐다. 하지만 제작진은 김병현X허재에게 ‘유명인을 섭외해야 한다’는 깜짝 미션을 걸었다. 김병현은 항저우 현지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메이저리거 전설’ 박찬호를 섭외하려 했으나 아쉽게 실패했고, 꾀를 내어 ‘유명인’ 이천수를 모르는 척 불러내 미션을 완수했다. 식당에 도착한 이천수는 어리둥절했지만 규칙 설명을 듣자 “유명인…맞네요”라며 ‘셀프 수긍’했다. 그리고 멤버들은 이 호텔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인 ‘피라미드 동파육’을 맛보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정식의 버킷리스트는 항저우가 고향인 중국의 전설적인 경영인 ‘마윈’의 발자취를 찾는 ‘마윈 투어’였다. 조정식은 전현무와 함께 과거 마윈이 항저우의 한 학교에서 발견됐다고 언급하며 마윈의 단골 식당을 찾았다. 설렘에 가득 찬 조정식은 식당 앞에서 다짜고짜 “마윈이 이곳에 있냐”며 물어봤다. 이에 식당 점원은 “마윈이 있다”고 답했지만, 안내받은 곳은 마윈의 사진이 있는 벽이었다. 두 사람은 마윈이 즐겨 먹는 동파육과 거대한 찹쌀공, 새우 전병 등 꿀맛 같은 메뉴들을 즐기고 나와 전현무의 ‘MZ 투어’를 시작했다.
‘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 전현무의 주도로 항저우에서 젊은이들의 성지라는 야시장 여행이 시작됐다. 각종 노점상이 가득한 이곳에서 전현무는 탕후루 먹방을 선보였다. 전현무는 “탕후루 너무 좋아하면 안 되는데”라며 걱정하면서도, 조정식의 “별로 안 좋아하는데 젊은 척하려고 좋아하시는 척하는 거 아니냐”라는 질문에 “맞아~!”라고 즉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항저우 젊은이들이 즐겨 한다는 즉석 복권 체험과 대파 곱창 먹방 등 다양한 놀거리로 여행을 마쳤다.
마지막으로 버킷리스트 체험을 마친 멤버들은 커피와 전통주의 콜라보로 하루 180억 매출을 내며 MZ들에게 인기를 끈 항저우의 카페로 향했다. ‘술잘알’ 허재를 비롯 멤버들이 모두 모여 항저우의 마지막 한 잔을 마시며 일일 포상 휴가를 마무리했다. 이곳에서 전현무는 “우리 ‘조선체육회’는 티저다. 파리올림픽까지 열심히 뛰어가도록 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에필로그에서는 파리올림픽을 노리는 ‘조선체육회’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올림픽에서도 최대 기대주가 된 배드민턴의 안세영을 만났다, 조정식이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단식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과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준결승전 당시에 나눈 화기애애한 인터뷰 현장이 공개됐다. 당시 '응원요정'으로 거듭난 조정식은 큰소리로 열띤 응원을 하며 안세영에게도 단단히 인상을 남겼다. 이 덕에 안세영과 귀국길에서 동행한 조정식과 전현무는 틈새 인터뷰에 성공했다. 전현무는 안세영이 베이글을 좋아한다는 소식에 베이글 조공을 약속했다. 그리고 사비를 털어 200여 개에 달하는 베이글을 안세영과 타 종목 선수단까지 즐길 수 있도록 조공함으로써, ‘조선체육회’가 배드민턴 2관왕의 시작과 끝을 모두 장식하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TV조선 ‘조선체육회’ 11회는 막을 내렸고, 파리올림픽을 겨냥할 전망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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