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바이든·시진핑, 내달 정상회담...미 정부 회담 준비 중"

박지윤 기자 2023. 10. 2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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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 대화하는 미·중 외교 수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미국 AP통신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습니다.

양 정상은 다음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회담 결과를 발표하며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 회담을 위해 협력하는 것을 포함해 고위급 외교를 추가로 추진하고자 하는 바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바이든 정부 고위 당국자도 이날 브리핑에서 "(양측이) 회담 성사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우리는 회담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 지도부는 종종 일정이 훨씬 임박해야 (일정을) 공개적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중국이 그런 발표를 할지, 언제 할지는 중국 측에 맡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설리번 보좌관과 왕 부장은 이날 미중 양자관계 주요 현안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대해 건설적이며 실질적인 대화를 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왕 부장은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도 6시간 넘게 대화했습니다.

미 고위 당국자는 "중동 상황에 대한 우리의 깊은 우려를 표현하고 중국에 더 건설적인 접근을 할 것을 촉구했다"며 "그것은 중국이 이란을 진정시키는 것을 포함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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