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상작전 확대…가자지구 전역 통신 두절
[앵커]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가자지구를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가했습니다.
최근 사태가 시작된 이후 가장 강도 높은 공격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어떤 상황인지, 취재기자 연결해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간 27일 오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격을 가했습니다.
미사일과 대포, 탱크 등을 동원해 지상 작전을 확대한 겁니다.
가자지구 접경지에 정규군 수만 명과 예비군 수십만 명 등 병력을 집결시켜온 이스라엘군은 이날 밤 가자지구 북부에서부터 폭격을 퍼부었습니다.
이스라엘군 측은 현지 주민들을 향해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요구하면서, "가자시티와 주변을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외신들도 이례적으로 강력한 공격이 장시간 지속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이 공세를 강화하면서 가자지구 전역에 전화와 인터넷 등 통신이 끊기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본격 침공해 올 경우 이를 격퇴하겠다는 태세입니다.
AFP는 하마스가 일제사격한 로켓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회원국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향해 휴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유엔 회원국들은 현지시간 2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 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가결했습니다.
다만 총회 결의안은 안보리 결의안과는 달리 법적 구속력은 없습니다.
이번 결의안에 하마스의 공격을 '테러'로 규탄하고, 하마스가 인질을 붙잡고 있다는 표현은 빠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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