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혼조세...S&P500은 ‘기술적 조정’ 구간 진입
미국 뉴욕 증시가 기업 실적과 물가 지표를 반영해 지수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채권 금리 상승과 경기 불확실성에 S&P500 지수는 기술적 조정 구간에 진입했다.
27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66.71포인트(1.12%) 하락해 3만2418을 기록했다. S&P500은 19.86포인트(0.48%) 떨어져 4117.37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7.41포인트(0.38%) 상승해 1만2643에 마감했다.
3대 지수는 모두 주간으로 2% 넘게 떨어졌다. 약 500개 대형 우량주로 구성돼 미 증시를 대표하는 S&P 500 지수는 지난 7월 고점(4588.96) 대비 10.3% 하락해 기술적 조정 구간에 진입했다. 앞서 나스닥지수도 지난 25일 고점 대비 10% 넘게 하락하며 조정 구간에 진입한 바 있다.
투자자들이 주목한 미 상무부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 3.7%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 대비 수치는 8월 기록한 0.1% 상승보다 가팔라져 5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고, 전년 대비 수치는 전월의 3.8%에서 둔화했다. 9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월에 비해 0.7% 증가해 시장 예상치 0.5%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전월 0.4% 증가보다 개선됐다. 미국의 성장동력인 소비가 여전히 견조함을 재확인한 셈이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4.9%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증시 투자자들은 조만간 다가올 수 있는 경기둔화 가능성을 더욱 우려하는 분위기다. 모닝스타의 데이브 세케라 미국시장 전략가는 “3분기 성장률이 이례적으로 높았지만, 모두 미국 경제가 하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사람들의 관심사는 침체가 얼마나 깊을지, 언제 찾아올지에 있다”라고 말했다.
종목별로 보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6.83% 급등, 이날 3대 지수 중 나스닥지수만 상승하는 데 기여했다. 인텔은 강한 PC 수요로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하면서 9%대 급등했다. 포드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고 연간 가이던스를 철회했다는 소식에 12%대 급락했다. 셰브런은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6%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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