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에 빠진 소노, 위안거리는 데이비스의 수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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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가 조금씩 팀에 녹아들고 있다.
디욘타 데이비스(211cm, C)은 시즌 개막 직전에 고양 소노에 합류했다.
김승기 소노 감독 역시 "데이비스가 팀과 훈련을 하지 못했다. 내 책임도 있다. 고민하다가 뽑은 선수다. 우리가 처음부터 계약했다면 몸을 만들었을 것이다. 내 잘못도 있으니 기다려주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득점이 필요했던 소노는 4쿼터 데이비스가 아닌 존스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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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가 조금씩 팀에 녹아들고 있다.
고양 소노는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78-98로 패했다. 이날 경기 3연패에 빠졌다. 아직 시즌 첫 승을 올리지 못한 소노다.
디욘타 데이비스(211cm, C)은 시즌 개막 직전에 고양 소노에 합류했다. 오랜 기간 팀과 함께 훈련을 하지 못한 데이비스의 몸 상태는 정상이 아니었다. 김승기 소노 감독 역시 “데이비스가 팀과 훈련을 하지 못했다. 내 책임도 있다. 고민하다가 뽑은 선수다. 우리가 처음부터 계약했다면 몸을 만들었을 것이다. 내 잘못도 있으니 기다려주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개막전에서 데이비스는 2분 28초 출전에 그쳤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15분을 소화하며 10점 4리바운드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세 번째 경기인 삼성과 경기에서는 더 좋아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데이비스의 임무는 단순했다. 삼성의 1옵션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210cm, C)을 제어하는 것. 코번은 컵대회부터 정규리그까지 골밑에서 엄청난 파괴력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에만 해도 코번의 파괴력은 엄청났다. 재로드 존스(206cm, F) 상대로 적극적으로 포스트 업을 시도. 이는 득점으로 연결됐다. 본인 득점뿐만 아니라 상대의 도움 수비도 정확한 패스를 통해 공략했다. 쿼터 첫 10점에 모두 관여했다.
그러자 김승기 감독은 존스가 아닌 힘이 좋은 데이비스는 투입했다. 목적은 코번의 파괴력을 제어하는 것이었다. 데이비스는 본인의 역할을 100% 소화했다. 골밑에서 득점을 내줬지만, 쉽게 밀리지 않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이는 소노가 삼성을 추격할 수 있었던 이유.
이후에도 김 감독은 의도적으로 코번의 출전에 맞춰 데이비스를 내보냈다. 코번의 수비를 위해서였다. 존스와 상대한 코번은 1쿼터에 60%의 야투 성공률로 12점을 올렸다. 하지만 데이비스와 만난 코번은 2, 3쿼터에 다소 부진했다. 야투 성공률은 43%였다. 득점도 7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데이비스의 코번 수비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소노는 3쿼터 슈팅 난조에 시달렸다. 3쿼터 시도한 16개의 슈팅 중 4개만 림을 갈랐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그 결과, 점수 차는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득점이 필요했던 소노는 4쿼터 데이비스가 아닌 존스를 선택했다. 하지만 존스 투입 이후 공수 모두 풀리지 않았다. 그러자 소노는 데이비스를 재투입했다. 하지만 4쿼터엔 데비이스도 코번을 제어하지 못했다. 그렇게 점수 차는 더 벌어졌고 소노는 경기에서 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소노는 3연패에 빠지게 됐다. 전력 상으로 큰 변화를 줄 수 없는 상황. 즉 기존의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데이비스의 활약은 고무적이다. 데이비스는 세 번째 경기에서 맡은 임무를 모두 소화했다. 야투 성공률은 30%로 다소 아쉬웠으나, 코번 수비를 성공적으로 해낸 데이비스다.
소노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데이비스를 필두로 다른 선수들이 더 분전해야 한다. 과연 소노가 다음 경기에서는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소노는 다가오는 29일 3연승을 기록 중인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붙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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