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전장 ‘쌍끌이’… LG전자, 영업익 1조 육박

이지민 2023. 10. 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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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이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조원 규모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는 4분기에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올해 들어 LG전자 매출액에서 B2B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대 중반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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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역대 최대 실적
2022년 동기보다 33.5% 늘어나
“경기 둔화·수요 감소 속 선전”

LG전자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과 미래 먹거리인 전장 사업이 실적을 쌍끌이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20조7094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5% 늘었고, 매출은 2.2% 줄어든 규모다.
사진=연합뉴스
생활가전(H&A)사업본부는 매출 7조4574억원, 영업이익 5045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마케팅 자원 투입을 늘렸지만 생산과 구매, 물류 등의 경쟁력이 높은 수익을 이끌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경기 둔화와 수요 감소가 지속하는 여건에서도 3분기 최고치인 전년 동기에 버금가는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장(VS)사업본부 3분기 영업이익은 1349억원으로 전 분기 통틀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2조5035억원으로 3분기 기준 최대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이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조원 규모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머지않아 회사 전체 성장을 주도하는 주력 사업 반열에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LG전자는 4분기에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연말 성수기에 접어드는 주요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전장 사업을 필두로 기업 간 거래(B2B) 고성장을 지속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올해 들어 LG전자 매출액에서 B2B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대 중반을 넘어섰다.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가 2030년까지 B2B 매출을 4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H&A사업본부는 가전 구독 서비스인 ‘업(UP) 가전 2.0’을 강화한다. 최근 북미에서 업가전의 해외 브랜드인 ‘씽큐 업(ThinQ UP)’의 업그레이드 콘텐츠 4종을 배포하는 등 생활가전 고객 경험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VS사업본부는 전기차 전환이 빨라지는 추세에 발맞춰 고부가 프로젝트 대응에 주력한다. LG전자는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시장 내 경쟁 심화가 예상되지만 안정적 수익 구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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