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3주 잘 내렸는데..” 다음 주 ‘숨 고르기’, 이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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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 판매 기름값이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늘(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2∼2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11.5원 내린 리터(L)당 1,763.5원을 기록했습니다.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 판매 가격은 지난주 대비 12.9원 하락한 1,840.3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5.7원 내린 1,703.6원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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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대비 각각 11.5원↓·4.8원↓
다음 주 국제 유가.. 약보합세·반등
중동 사태 등 변수 “상승요인 커”
전국 주유소 판매 기름값이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여세가 이어질 지는 불투명해보입니다. 국제 유가가 재차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조만간 다시 가격이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낙 대외 변수들이 속출하는 탓입니다.
이스라엘-하마스 간 분쟁 장기화에 따른 상승요인이 다분한데다 고금리에 따른 글로벌 원유 수요 둔화 등도 변동 폭을 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2∼2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11.5원 내린 리터(L)당 1,763.5원을 기록했습니다.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 판매 가격은 지난주 대비 12.9원 하락한 1,840.3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5.7원 내린 1,703.6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1,770.6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734.2원으로 가장 저렴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같은 기간 경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 대비 4.8원 하락한 1,684.5원을 기록했습니다.
정유사 공급 가격도 떨어졌습니다. 이달 셋째 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4.0원 하락한 1,604.4원, 경유는 14.0원 내린 1,587.9원에 마감됐습니다.
제주는 29일 기준 휘발유가격이 1,775원으로 서울, 강원(1,785원)에 이어 충북과 같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경유가격은 1,724원으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 높았습니다.
세부지역별로 제주시의 휘발유·경유가 1,792원·1,740원, 서귀포시가 1,742원·1,692원으로 전주와 비슷하거나(제주시), 오히려 소폭 올랐고(서귀포시) 유종간 격차는 50원대로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은 그간 계속되던 국제 유가 오름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14주 만인 이달 둘째 주부터 하락양상을 보였습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확전 우려 감소와 함께 미국 고금리 장기화 우려, 유럽 경기침체 등 요인으로 지난주보다 내렸습니다. 지난주에는 중동 긴장 고조 등 영향으로 전주 대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이번 주 배럴당 90.5달러로 지난주 대비 1.3달러 하락했습니다.
국제 가격은 경유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0.6달러 오른 95.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3.6달러 내린 116달러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국제 유가 변동 영향은 통상 2주 정도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됩니다.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다 보합세를 보이면서 국내 기름값도 이를 따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련해 유류업계에선 “국제 휘발윳값이 최근 4주간 계속 올랐고, 경유는 지난주 크게 올랐다가 이번 주 다시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심한 상황”이라며 “다음 주에는 국내 제품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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