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분양은 엘베 사용료 500만원"…집값 하락기 풍속도[집피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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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핵심입지에서는 분양가 상승에도 높은 경쟁률로 청약 완판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방 사정은 다른 듯 합니다.
입주 시점에 분양가보다 시세가 떨어지면 사업 주체가 다시 매수하는 '환매조건부 분양', 할인분양 등 분양조건이 변경되면 계약자 모두가 같은 조건을 적용받도록 소급하는 '안심보장제', 중도금 대출 시 일정 대출 금리 이상으로 오르면 사업주체가 부담해 이자율 부담을 덜어주는 '금리 안심보장제' 등이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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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게 산 세대, 엘리베이터값 500만원 내라"
"손해보면 보전해 드립니다"…신뢰마케팅도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서울 등 핵심입지에서는 분양가 상승에도 높은 경쟁률로 청약 완판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방 사정은 다른 듯 합니다. 미계약 물량을 떨어내기 위해 사업주체들이 할인분양을 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기존 수분양자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심각한 갈등 상황으로 번지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최근 온라인 공간에서는 전남 광양의 한 신축 아파트 단지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분양 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사가 할인분양을 하려 하자 입주자들이 이를 막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아파트는 애초 분양가보다 최대 8000만원까지 가격을 내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에 대출을 받고 아파트를 분양받은 이들이 수 천 만원의 재산상 손해를 입을 수는 없다며 "할인분양 세대 입주 거부" 등의 현수막을 걸어 놓은 상황입니다.
입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사 시 엘리베이터 사용료로 500만원을 받자고 하는가 하면 할인분양 세대 입주가 적발될 시 주차요금을 50배 적용하거나 커뮤니티 등 사용 불가 방침을 내세우기도 합니다. 할인분양 계약이 이뤄지면 그 가격이 곧 시세가 될테니, 시세를 낮추는 계약자들은 이웃으로 환영하지 않겠다는 것이죠.
수익이 확실한 곳이 아니면 투자를 주저하는 이들을 위해 최근 분양시장에서 '신뢰 마케팅'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계약조건 변경 등으로 기존 계약자들이 손해를 볼 경우 이를 보전해 주는 방식입니다. 비아파트 상품이나 비서울지역에서 이 같은 방식의 조건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입주 시점에 분양가보다 시세가 떨어지면 사업 주체가 다시 매수하는 '환매조건부 분양', 할인분양 등 분양조건이 변경되면 계약자 모두가 같은 조건을 적용받도록 소급하는 '안심보장제', 중도금 대출 시 일정 대출 금리 이상으로 오르면 사업주체가 부담해 이자율 부담을 덜어주는 '금리 안심보장제' 등이 그것입니다.
서울에서도 분양가가 높게 책정된 단지는 선착순 분양 등을 진행하는 등 분양시장에서 지역별, 가격별 양극화가 뚜렷해 진 요즘입니다. 고금리 기조가 꾸준히 유지되는 추세라 한동안 안심보장 마케팅 전략이 지속될 것 같습니다.
※'집피지기' = '집을 알고 나를 알면 집 걱정을 덜 수 있다'는 뜻으로, 부동산 관련 내용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기 위한 연재물입니다. 어떤 궁금증이든 속 시원하게 풀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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