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우리 해다” 텍사스 레전드 ‘퍼지’의 자신감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10. 2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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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레전드이자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멤버인 이반 '퍼지' 로드리게스는 자신이 몸담은 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로드리게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1차전 시포자로 나서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는 올해가 바로 '그 해'라 느끼고 있다"며 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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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레전드이자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멤버인 이반 ‘퍼지’ 로드리게스는 자신이 몸담은 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로드리게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1차전 시포자로 나서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는 올해가 바로 ‘그 해’라 느끼고 있다”며 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로드리게스는 1991년 텍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2002년까지 13시즌동안 텍사스에 몸담았다. 이 기간 팀은 한 번도 월드시리즈에 가지 못했다. 이후 2010, 2011시즌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나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반 로드리게스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로드리게스는 “이 팀은 내가 1988년부터 성장한 팀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구장도 바뀌고 여러 가지로 팀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 좋았다. 이제 우승 트로피를 들기까지 4승만 남았다는 점도 너무 멋지다. 지금 나는 이 팀의 선수도 아니지만, 팀의 일원이 된 기분”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는 지금 바깥에서 팬으로서 구단을 위해 일하고 있지만, 우리 모두는 올해가 바로 ‘그 해’라 느끼고 있다. 때가 된 듯한 느김이다. 이 선수들은 옳은 방향으로 경기를 하고 있다. 공격, 수비, 투수 모든 면에서 그렇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보치 감독은 선수들에게 ‘하던 것을 계속하라. 수비에서 실수로 상대에게 추가 기회를 주지마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우리가 만약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우리는 괜찮을 것”이라며 말을 이었다.

언제, 어느 시점에서 그는 올해가 ‘그 해’라고 느낀 것일까?

그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봐왔다. 보치가 이 팀 감독이 됐을 때 아주 좋은 팀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보치 감독에 대해서는 “선수들을 좋아하시는 분이다. 팀의 문화를 지지하고 선수들을 지지하며 절대 포기하지 않는 분이시다. 그런 분을 선수단이 제대로 따른다면 좋은 일이 일어나기 마련”이라고 호평했다.

이어서 “시즌 내내 우리는 162경기를 치르면서 기복을 경험하는 것을 지켜봤다. 부상과 부진, 연패가 이어졌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다시 반등했다. 이는 아주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슬럼프에서 빠르게 벗어나 다시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돌아왔다. 그것이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라며 반등하는 모습을 높이 평가했다.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의 우승에 기여했던 그는 “올해 텍사스 레인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다면 나도 정말 기쁠 것이다. 언제나 텍사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싶었다. 그리고 이제 4승만 남겨두고 있다. 월드시리즈에서 4승을 거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완전히 다른 야구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길 수 있는 팀을 갖췄다”며 텍사스의 우승을 기원했다.

포수 출신으로서 현재 팀의 주전 포수인 조나 하임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믿을 수 없다. 좋은 타자이지만, 수비가 더 인상적이다. 그가 투수를 리드하는 모습, 블로킹을 하는 모습, 송구하는 모습, 그리고 경기 상황을 예측하는 모습은이 인상적이다. 특히 경기 상황을 읽는 능력은 따로 가르칠 수 없는 것들이다. 그는 그런 것을 갖추고 있다”며 호평했다.

이어 “솔직히 말하지만, 가끔 포수는 야구에서 가장 저평가된 보직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는 텍사스가 이 이곳에 있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라고 본다”며 “내게 있어 MVP는 조나”라며 하임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그는 이날 조지 부시 전대통령이 던지는 시구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부시 전대통령에게 하고싶은 조언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땅에다만 꽂지 말아달라”고 답하며 웃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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