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찾아가는 '정책 소풍'...소통 활성화로 지역 발전 모색!
[앵커]
광주광역시에서는 '정책 소풍'이라는 이름으로 찾아가는 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갈수록 발길이 뜸해지고 있는 광주 동구 옛 도심을 찾았는데요,
주차장 확보 등 다각적인 건의가 봇물처럼 터져 나왔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때는 발 디딜 틈이 없이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지금은 한산하기만 한 광주 옛 도심입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에서는 갖가지 건의가 잇따랐습니다.
[박우근 / 우리옷사랑회 회장 : 광주시 산하 복합센터를 거기(옛 조흥은행 터)에 건립하면 또 충장로의 혼수의 거리, 상징적인 랜드마크 같은 것을, 부지도 넓고 거기가 혼수의 거리이고 하니까 그런 것을 하나 건립을 한다고 하면….]
앞서 광주의 옛 도심을 살리기 위한 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0여 년 전입니다.
사업비 2백억 원 규모의 전국 첫 공모사업에 선정된 덕분이었습니다.
[노희용 / 전 광주광역시 동구청장 : 제가 동구청장으로 와 보니까 구도심 동구의 가장 큰 문제가 침체였습니다. 이 침체를 극복하고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재생 사업이 필수였습니다. 그 총액은 약 75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것은 광주 동구의 경제 활성화 그리고 문화의 융성, 마지막으로 공동체를 회복하는 그 지름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후 백년 가게 앞에 동판이 새겨지고, 그 역사를 기록하기 위한 홍보 책자 발간과 역사관도 생겼습니다.
수십 년 생업 활동 결과물을 작품으로 연결하는 갖가지 전시회도 꾸준히 열리고 있습니다.
[전병원 / 광주 동구 명인·명장협의회장 : 충장로가 어렵다고 위축됐다고 말들을 하지만, 충장로 사람들은 그래도 이겨내려고 몸부림치면서 단합된 힘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충장로는 절대 죽지 않는다, 우리는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똘똘 뭉쳐서….]
하지만 축제가 열릴 때만 반짝할 뿐 주차장 문제 등 여러 이유로 찾는 고객은 좀처럼 늘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이런 백년가게가 정말 우리 광주의 멋진 관광 상품이 되고 또 산업이 되고 우리의 정말 오랫동안 삶과 함께해 온 산업이자 삶이자 관광상품이 되는 그런 숨어있는 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찾아가서 시민의 바람을 듣기 위해 마련된 광주광역시의 '정책 소풍'은 벌써 25번째.
광주광역시는 '정책 소풍'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도심 재생의 큰 그림을 설계하고, 문화와 예술로 먹고사는 '빛고을'을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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