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에브라, 조규성 경기 깜짝 방문! 태극기 걸고 커피 팬서비스→폭풍응원... 미트윌란 또 이겼다, 어느새 선두권 경쟁
미트윌란은 28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덴마크 수페르리가 13라운드 홈경기에서 륑뷔BK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미트윌란은 리그 7경기 4승 3무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무섭게 승점을 쌓은 덕분에 순위도 확 끌어올렸다. 중위권에 머물러 있다가 어느새 선두권 경쟁에 돌입했다. 4위 미트윌란은 7승3무3패 승점 24점을 기록 중인데, 리그 선두 코펜하겐(승점 26점)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날 박지성 전북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와 프랑스 축구 레전드 에브라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미트윌란 구단은 "박지성과 에브라가 조규성의 다큐멘터리 영상 촬영을 위해 미트윌란을 방문한다"고 알린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륑뷔 경기를 방문하면 박지성과 에브라를 만날 수 있다. 박지성은 미트윌란 경기를 방문하고, 에브라도 함께할 예정"이라며 "박지성은 조규성의 이전 소속팀 전북의 테크니컬 디렉터를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지성, 에브라의 존재감은 상상이상이었다. 덴마크 팬들을 위해 잊을 수 없는 팬서비스를 선물했다. 박지성과 에브라는 태극기를 건 커피차에 올라타 팬 한 명, 한 명에게 커피를 제공했다.
또 박지성, 에브라는 미트윌란 경기를 관전하며 조규성을 위해 폭풍응원을 보냈다. 중요한 장면이 나올 때마다 박지성과 에브라가 박수를 치며 좋아하는 모습이 잡혔다.
박지성은 조규성의 덴마크 진출을 도운 인물이다. 지난 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뒤 조규성은 수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새로운 리그 적응 문제, 완벽하지 않았던 몸상태 등을 고려해 겨울이 아닌 지난 여름 유럽무대 진출을 진행했다. 박지성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 결국 조규성은 미트윌란으로 이적했고, 덴마크 리그에서도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다.
조규성의 활약은 이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미트윌란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고, 조규성은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다. 투톱 중 한 명으로 나서 '19세 특급 유망주' 프란쿨리노와 호흡을 맞췄다. 올리버 쇠렌슨, 크리스토퍼 올손, 안드레 로머, 다리오 오소리오가 그 뒤에서 이들을 지원했다. 포백은 파울리뉴, 매드 베흐, 스베리르 잉기 잉가손, 아담 가브리엘, 골키퍼는 마틴 프라이슬이었다.
또 조규성은 제공권을 장악했다. 공중볼 경합 7차례를 시도했고 5번 승리했다. 패스성공률은 42%로였다.
통계매체들도 분주하게 움직인 조규성에게 좋은 평가를 내렸다. 유럽 통계매체 풋몹은 조규성에게 평점 7.4, 소파스코어는 평점 7.1을 부여했다. 함께 투톱으로 나선 프란쿨리노보다 높은 평점이었다.
이날 미트윌란은 오소리오가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3분 동점골을 내줬지만, 미트윌란은 무너지지 않았다.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해 분위기를 잡았고, 후반 2분 만에 수비수 가브리엘이 추가골을 뽑아내 다시 앞서나갔다. 미트윌란은 경기 끝까지 한 골차 리드를 지켜내 승점 3을 따냈다. 풋몹 기준, 결승골 주인공 가브리엘은 경기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7을 기록했다.
이한범은 지난 8월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었다. 미트윌란과 계약기간 2027년까지의 4년 계약을 맺었다. 등번호는 3번을 받았다. 영입 당시 미트윌란은 "이한범은 강한 신체를 가졌고 운동능력이 뛰어나다. 파워와 게임을 읽는 능력도 좋다"며 "우리는 이한범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유럽 무대에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한범은 입단하자마자 '국대 공격수' 조규성을 만났다. 유튜브 채널 B'90은 이한범이 이적 후 첫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는 이한범의 에이전트가 올린 것으로 보인다. 영상 속 이한범은 조규성을 보자 허리를 숙여 깍듯하게 인사했다. 조규성이 4살 많은 선배다. 조규성도 악수를 한 뒤 이한범의 등을 건드리며 미트윌란 합류를 반겼다.
올 시즌 조규성이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선배다운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빅리그 이적설이 터지기도 했다. 앞서 조규성은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와 연결됐다. 지난 달 이탈리아 칼치오라인은 "축구에선 무슨 일이든 가능하다"며 "조규성은 더 큰 리그에 관심이 있을 것이고, 제노아가 그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규성은 소속팀 미트윌란(덴마크)과 2028년까지의 5년 장기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적료 500만 유로(약 70억 원)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가능한 거래일까. 그럴 수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조규성은 지난 달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사무국이 선정한 9월 이달의 선수에도 뽑혔다. 베스트11에 들어간 조규성은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 한 자리를 꿰찼다. 조규성이 이달의 선수에 선정된 것은 지난 7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조규성은 9월 3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비보르FF전에서 골을 터뜨렸고, 25일 오덴세전에서도 1골 1도움을 올렸다. 현재 조규성은 리그 5골을 올려 득점 부문 공동 4위에 올랐다. K리그1에 이어 덴마크 리그에서도 득점왕을 노린다.
또 조규성은 9라운드 베스트11에도 뽑혔다. 1라운드, 8라운드에 이어 3번째 영광이다. 덴마크 현지에서도 칭찬을 쏟아내고 있다. 덴마크 스필릭스페르텐은 "최근 레게머리를 한 조규성이 미트윌란에서 힘차게 성장하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대한민국 공격수 조규성은 지난 7월 전북현대를 떠나 미트윌란으로 이적했다. 2028년까지 5년 장기계약을 맺었다. 이적료는 260만 파운드(약 43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9년에 창단한 미트윌란은 덴마크 리그 통산 3차례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컵 대회에서도 2차례 우승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 시즌 부진했을 뿐이지 매 시즌 리그 정상에 도전하는 강팀 중 하나로 꼽힌다. 2021~2022시즌에는 리그 2위에 올랐다. 덴마크 리그 최강팀 코펜하겐과 시즌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벌였다. 유럽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2019~2020시즌에는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올 시즌에도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조규성도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있다.
영입 당시 미트윌란은 조규성에 대해 "완벽에 가까운 공격수다. 좋은 피지컬과 위치 선정, 골대를 등지는 플레이, 공간 활용이 좋다"며 "기술적인 선수고 헤더와 발기술을 갖춘 득점형 스트라이커"라고 평가했다.
조규성도 "미트윌란이 저를 적극적으로 원했다. 유럽에 올 기회가 많았지만 이번 기회가 적기였다. 옳은 선택이었다"며 "월드컵을 통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훈련장과 경기에서 매번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이적 배경을 전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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