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은 지상전 준비, 미군은 시리아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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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10월27일(현지시간) 오전, 시리아 동부를 공습했다.
미국 측은 이 공격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무관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여러 이웃 국가들을 자극해 전쟁을 중동 전역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군의 10월27일 공격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뒤 미국이 감행한 첫 군사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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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10월27일(현지시간) 오전, 시리아 동부를 공습했다. 미국 측은 이 공격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무관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여러 이웃 국가들을 자극해 전쟁을 중동 전역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미군이 시리아 동부의 두 시설을 공습했으며, 이 시설들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군벌과 연계된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 10월27일 보도에 따르면, 두 시설은 무기 및 탄약 저장고였다. 미군의 이 공격엔 두 대의 F-16 전투기가 동원되었다.
지난 10월17일 이후 이라크 및 시리아의 미군 기지에 대한 19건의 로켓과 드론 공격이 이어지면서 미군 21명이 부상당했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번 공습이 중동 현지의 미군들을 보호하기 위한 “좁은 범위(narrowly tailored)의 방어적 공격”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군벌들이 비록 대부분 실패하긴 했지만 지속적으로 미군을 공격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응 조치로 공습을 감행했다.”
이란 개입 차단 위한 사전 작업?
미군의 10월27일 공격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뒤 미국이 감행한 첫 군사 행동이다. 마침 이스라엘군은 10월25일과 26일 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 지구의 북부지역으로 들어가 지상군, 전투기, 드론 등을 모두 활용하는 대규모 심야 작전을 수행한 뒤 철수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에서 감행할 계획인 전면적 지상 전투의 사전작업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서 지상전을 벌이는 경우, 이란은 직접 참전하지 않더라도 평소 지원해온 시리아나 이라크의 군벌을 통해 전쟁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 미군의 10월27일 공습은 이란의 개입을 차단하기 위한 사전 경고로 보인다.
지난 10월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한 뒤 미국은 이란의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 2000명 규모의 병력과 2개 항공모함 전단을 이스라엘 인근 동지중해에 배치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은 방공망을 구축할 때까지 가자 지구 지상전을 연기해달라고 이스라엘 측에 요청해둔 상태이기도 하다. 미국 국방부는 10월26일, 방공 시스템 운영 인력을 포함한 900명의 병력을 중동 지역에 추가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종태 기자 peeke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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