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 간섭 육아의 끝장판” 삶의 주인공 뺏긴 금쪽이, 오은영 쓴소리(금쪽)[어제TV]

이슬기 2023. 10. 2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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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가 침묵시위하는 딸과 소통을 원하는 엄마의 일상을 주목했다.

10월 2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엄마 허락 없이는 살 수 없는 초3 딸'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밖에도 하나하나 다 개입하는 금쪽이 엄마의 모습을 보며 오은영은 "간섭 육아의 끝판왕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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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사진=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뉴스엔 이슬기 기자]

오은영 박사가 침묵시위하는 딸과 소통을 원하는 엄마의 일상을 주목했다.

10월 2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엄마 허락 없이는 살 수 없는 초3 딸'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초등학교 3학년 금쪽이는 사소한 선택도 엄마에게 의지하며 본인의 의사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쪽이는 또래 친구가 인사를 건네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고 도망치듯 외면하기도.

엄마는 "소통이 안되니까 너무 힘들다. 어떤 마음인지 알아야 도와줄텐데"라며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으면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 배고프다고 한다. 스무고개 하듯 말한다"라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은 “초등학교 3학년, 만 나이로 9세다. 아이들 등하교 혼자 하기 시작한 거 언제부터냐”라고 패널들에 질문을 던졌다. 이에 장영란은 “2학년부터 혼자 다녔던 거 같다”라고 회상했다.

아이에 대해 오은영은 "상황에 대한 의사결정을 본인이 해야 하는데 금쪽이는 이 결정을 스스로 편하게 못한다"고 분석하면서 "지금 말씀드린 이 모든 것들 자율성이다. 보통 두 돌만 되어도 입에 달고 사는 말이 ‘내가’다. 그런데 금쪽이는 ‘난 못 해’가 많다. 어떤 말이 빠져 있냐하면 ‘스스로’다. 스스로에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만 3세 정도에 머물러 있다"라고 했다.

또 그는 "어떠한 결정도 잘 못하고, 남의 결정을 따라간다. 얘는 '결정 장애'인 것 같다. 결정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실패하면 어떡하지, 잘못 결정하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하면서 그 뒤에 올 상황들을 감당하기 힘들어한다. 그래서 결정을 잘 못하고 끊임없이 의구심이 생긴다. 또 하나는 자신에 대한 수치심으로 가득하다"며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오은영은 "사람이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일을 마무리 지을 수 있다. (계속 이대로 두면) 사소한 선택도 영향력 있는 사람에게 다 떠넘기는 의존적인 사람으로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방송에는 집에 친구들을 초대해 생일파티를 연 금쪽이의 모습이 공개됐다.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친구들과 달리 금쪽이는 엄마한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물 증정 시간이 되자 금쪽이의 엄마는 아이들이 있는 테이블에 다가와 앉았다. 금쪽이가 선물을 받고 반응이 없자 엄마는 “마음에 들어? 고맙다고 해야지. 고맙다고 왜 안 해”라며 금쪽이 대신 고맙다는 말을 했다. 이밖에도 하나하나 다 개입하는 금쪽이 엄마의 모습을 보며 오은영은 "간섭 육아의 끝판왕이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오은영은 "양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독립이고 자립이다"라며 "아이들이 본인이 하고 싶은 일들을 원만하게 해내면서 아이가 인생의 주인공으로서 원만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라며 '모녀 독립 만세' 금쪽 처방을 이야기했다.

오은영은 자녀들이 실수해도 칭찬해주며 주체적인 삶을 사는 것이 보람을 느끼는 일이라는 것을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며 솔루션을 진행했다.

(사진=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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