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S GF] '국내 최강' 다나와의 다음 목표, PGC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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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가 27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 2 그랜드 파이널 4일 차 경기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나와의 저력이 드러난 하루였다. 마지막까지 노련하게 집중력을 발휘한 다나와는 매치 19에서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고, 이어진 마지막 경기에서 치킨을 뜯으며 자신들의 PWS 2연패를 자축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서울' 조기열은 "첫날 점수를 많이 못 먹어서 당황한 부분도 있었는데, 저희 아니면 우승할 팀이 없다고 생각해서 기분은 덤덤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반대로 '로키' 박정영은 "PWS 페이즈 1때와는 다르게 그래도 3일 차까지 누가 우승할지 모르는 상황이라 오늘이 더 짜릿했던 것 같다"고 우승의 기쁨을 표현했다.
신명관 감독은 "이번 PWS 페이즈 2에서는 실수를 보완해 나가면서 했다. 저희도 실수가 많아서 처음에는 안 좋았는데 실수들을 보완한 덕에 마지막에 우승할 수 있었다. 그래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우리 팀이 뒷심도 강하고, 항상 발전 가능성이 있고, 팬들이 기대할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 준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 페이즈 2에서 다나와는 전반부와 후반부에 전혀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1, 2일 차에서, 특히 1일 차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은 다나와는 3, 4일 차에서 조금씩 경기력을 회복하더니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신 감독은 "첫날에는 저희가 생각보다 실수가 많았다. 그런 부분을 최대한 피드백 했다"며 "중간에 쉬면서 3, 4일 차에는 많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 발전적 대화를 많이 했다"고 피드백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정적으로 실수에 대해 지적하는 것보다는 발전하기 위해 대화를 많이 했다. 그 결과로 3일 차에 점수를 따라잡을 수 있었다. 오늘 경기장 오기 전에도 우리 팀의 플레이 콘셉트를 마지막 날에 맞게 맞췄다"고 덧붙였다.
오더를 맡은 '이노닉스' 나희주는 1일 차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하며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부담감도 있었고. 우승을 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잘된 날로 마지막 4일 차를 꼽으며 "감독님과 코치님이 피드백해 주신 점을 토대로 선수들끼리도 종합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게임을 풀어 나가야 할지, 서로에게 득이 될 것이 무엇일지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팀의 막내 '살루트' 우제현은 지난 페이즈 1에 이어 다시 한번 MVP를 수상했다. 우제현은 "솔직히 말해 이번 대회는 우리 팀에서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받을 줄은 몰랐다"며 "근데 형들이 잘 해줬고 내 포지션상 운 좋게 킬을 많이 먹은 덕이라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수상 소감을 이야기했다.
박정영의 경우에는 지난 PNC 2023 우승 인터뷰 당시 상금이 큰 동기부여라고 장난스럽게 말한 바 있다. 이에 관해 질문하자, 그는 "이번에는 상금이 그만큼 크지 않아서 그렇지는 않았다. 그냥 내 앞에서 다른 사람이 우승 세리머니 하는 것이 싫어서 내가 우승해야겠다고 마음속으로 외쳤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팀의 메인 오더를 맡았던 조기열은 이번 대회에서는 나희주에게 메인 오더 자리를 넘겨줬다. 이에 대해서 그는 "저의 플레이를 바꿨다기보다는 메인 오더가 바뀌어서 메인 오더가 하고 싶은 대로 맞춰서 게임을 했다"며 "변한 건 없는 것 같다. 나의 플레이에 대한 만족도는 아직은 첫 대회라 그렇게 높지는 않은 것 같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PWS 2연패에 성공한 다나와의 다음 목표는 PGC 2023이다. 나희주는 "프로 선수로 생활한 지 5년 정도 됐다. 네이션스컵 빼고 우리 팀으로서 세계대회 우승 경력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는 확실히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제현은 "PGC 2023가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들이 오는 만큼 어려운 대회인데 그걸 이겨내고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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