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 감각 살아난 서명진, “3대3 농구는 막농구 같다”

울산/이재범 2023. 10. 28. 08: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3대3 대표팀에 뽑혔던 서명진이 5대5와 3대3 농구는 정반대 농구라고 비교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3대3 대표팀을 다녀온 서명진이 체력부터 5대5 농구의 감각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항저우아시안게임 3대3 대표팀에 뽑혔던 서명진이 5대5와 3대3 농구는 정반대 농구라고 비교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7일 개막 3연승 중이던 서울 SK를 78-67로 꺾고 개막 3연승을 달렸다. 팀 통산 4번째 개막 3연승이다.

가벼운 부상을 입은 자밀 워니가 이날 결장했다. SK가 선수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준 것이다. 현대모비스 입장에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 이어 또 한 번 더 상대팀의 1옵션 외국선수 없이 경기를 치렀다. 시즌 초반 운이 따른다.

그렇다고 해도 실력이 있어야 이길 수 있다. 평균 34점을 올리던 워니가 빠지자 현대모비스는 평균 88점을 올리던 SK의 득점을 67점으로 묶었다.

개막 3연승만큼 고무적인 건 서명진이 살아난 것이다. 앞선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야투 7개를 모두 놓쳤던 서명진이 이날 중요한 흐름에서 3점슛 3방을 터트리는 등 11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서명진은 이날 승리한 뒤 “이기는 건 기분이 좋다. 오늘(27일) 경기 전에 함지훈 형을 필두로 김태완까지 이기자고 한 마디씩 하면서 경기장에서 들어갔는데 이겨서 다행이다”며 “막판에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그 패턴이 잘 되었지만, 한 패턴만 사용해서 상대도 알 수 있게 한 건 아쉽다. 우리 앞선 젊은 이우석, 태완이, 나를 필두로 더 정신차리면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거다”고 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3대3 대표팀을 다녀온 서명진이 체력부터 5대5 농구의 감각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서명진은 “핑계라면 핑계지만, 확실히 감독님께서 인터뷰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체력에서 힘든 감이 없지 않아 있고, 슛 감각도 많이 흔들렸다. 농구를 까먹은 거 같다”며 “들쑥날쑥한 경기력이었는데 작년과 올해 경기 영상을 보면서 초심을 찾자고 생각을 많이 했다. 잘된 점을 생각하려고 한다”고 했다.

어떤 부분이 적응이 안 되는지 추가 질문이 나오자 서명진은 “세게 말하면 3대3 농구는 막농구 같다. 잡으면 무조건 공격을 해야 한다. 세세하게 3대3과 5대5 농구를 비교하면 웨이트부터 다르다. 5대5는 장거리라고 생각하면 3대3은 짧게 막하는 스타일의 농구라서 정반대 농구 같다”며 “수비 전술도 없고, 2대2를 하면 (패스를) 주거나 레이업을 쏘는 게 끝이다. 미세하고 세세한 5대5와 간단한 3대3의 차이점이 크다. 조금 더 이야기를 하면 농구공의 차이를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 작은 농구공의 차이(무게는 같지만, 크기가 다름)가 너무 크더라. 확실히 다르다. 지금도 그렇지만 슛 감각을 찾는 게 어렵다”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현대모비스가 68점 실점하고, 스틸도 10.5개로 1위다. 실책 유발도 15개”라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스틸에서 9-4로 SK보다 두 배 더 많이 기록했다.

서명진은 스틸을 잘 하는 비결을 묻는 질문을 받은 뒤 “다들 수비의 여유가 많이 생겼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말씀하시는 게 자기 공격자를 보면서 수비를 하라고 하신다”며 “어떤 상황에서 스틸을 들어가고, 수비 자세도 많이 배웠다. 다들 공격하는 게 좋았다면 앞선 선수들이 수비에 재미를 느끼는 게 보인다. 그래서 스틸하는, 압박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나 싶다”고 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