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로 감독에게 반말하는 외국선수? 삼성 코번의 귀여운 반말 “힘내!”

잠실/최서진 2023. 10. 2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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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실에서 취재진을 빵 터트리는 외국선수는 흔치 않다.

삼성 관계자가 "지난 시즌과 비교해보면 코번이 있고 없고의 분위기 차이가 하늘과 땅 차이 수준이다. 애교도 많고 한국말도 잘한다"라 칭찬할 정도다.

코번의 귀여움, 은희석 감독과의 케미스트리는 한국말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어떤 한국말을 할 줄 아는지 묻자 코번은 한국어로 "힘내"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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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인터뷰실에서 취재진을 빵 터트리는 외국선수는 흔치 않다.

서울 삼성은 2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홈경기에서 98-78로 이겼다. 삼성 외국선수 코피 코번(24, 210cm)의 활약이 주요했다. 코번은 28분 38초 동안 33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코번의 골밑 장악에 소노는 도움 수비를 붙여가며 막아봤지만, 소용없었다.

코번의 골밑 장악력은 신체 조건에서 나온다. 코번은 210cm, 150kg의 거구다. 그러나 성격만큼은 귀여운 애교쟁이에 가깝다. 삼성 관계자가 “지난 시즌과 비교해보면 코번이 있고 없고의 분위기 차이가 하늘과 땅 차이 수준이다. 애교도 많고 한국말도 잘한다”라 칭찬할 정도다.

애교있는 코번의 모습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드러났다. 한국 생활이 어떠냐는 질문에 코번은 “문화도 음식도 좋다. 사람들도 너무 사랑스럽다”고 웃어 인터뷰실을 웃음밭으로 만들었다.

은희석 감독도 코번의 성격을 잘 인지하고 있다. 4쿼터 이미 벌어진 점수 차에 빠르게 코번을 빼지 않은 이유도 맥락이 같다. 은희석 감독은 “흥이 굉장히 많은 친구다. 뛰면서 체력을 소모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즐기고 있는 것 같아 빼지 않았고, 이 정도는 다음 경기에 영향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한껏 텐션이 오른 코번의 스타일을 고려한 은희석 감독의 판단이었다. 이에 대해 코번도 “뛰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코번의 귀여움, 은희석 감독과의 케미스트리는 한국말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어떤 한국말을 할 줄 아는지 묻자 코번은 한국어로 “힘내”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잘 쉬었어?”도 할 줄 안다고 이야기했다.

누구에게 가장 많이 ‘힘내’라는 한국말을 하는지 물었다. 코번은 “은희석 감독”이라고 답하며 웃었다. 자신이 은희석 감독에게 가장 많이 말하기도 하고, 듣기도 하는 말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은희석 감독과 얼마나 소통을 많이 하는지, 또 애교가 많은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삼성은 골밑 파괴자이자 애교쟁이인 ‘복덩이’ 코번과 시즌을 함께한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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