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인요한, 이준석·유승민 만남 이미 제안..시간 걸려"[한판승부]

한판승부 2023. 10. 2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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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홍준표 대사면 이유? 당내 통합이 최우선
이준석,대사면 제안에 반성문부터? 지난한 과정 예상
尹 대통령 변화? 당부터 변한 뒤 남을 미션
박성중, 소통 논란 의식했는지 스스로 낮아지더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오신환 국민의힘 혁신위원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그럼 여기서 국민의힘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오신환 혁신위원을 연결을 해서 오늘 제1호 안건에 대한 취지, 직접 듣겠습니다. 위원님, 나와 계시죠?

◆ 오신환> 안녕하세요. 오신환입니다.


◇ 박재홍> 오랜만에 연결합니다. 일단. . .

◆ 오신환> 반갑습니다.

◇ 박재홍> 혁신위 1호 제안으로 대사면 제안이 나왔네요. 김경진 대변인 브리핑 내용을 보면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시장, 김재원 최고위원 등의 징계를 풀어야 한다 대략 이러한 내용으로 이해하면 됩니까?

◆ 오신환> 일단은 저희가 어쨌든 국민 통합에 대한 큰 틀 속에서 일단 당내 통합이 우선 돼야 된다는 전제가 있고요. 그 당내 통합을 위해서 결과적으로 대사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는 의견들을 모았습니다. 그래서 거기 대상을 특정하지는 않았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쨌든 당의 지도부가 결정해야 될 문제기 때문에 혁신위 차원에서는 어쨌든 최대 통합을 통해서 더 민생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우리가 내년 총선을 승리할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 수 있다. 이런 판단을 했습니다.

◇ 박재홍> 지금 방금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홍준표 일괄 징계 해제 건의를 수용할 듯이라는 속보가 나와 있는데 그럼 위원님도 관련해서 들으신 바가 있으신가요?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 오신환> 지도부의 판단은 제가 아직 들은 바는 없고요. 오늘 혁신위 회의 통해서 일단 그 안건 제안을 한 것이고 그거를 신속하게 당 지도부가 수용을 한다면 혁신위가 활동하는 첫 번째 계기를 더욱더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데 힘을 실어주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 박재홍> 이게 만약에 그러면 김기현 대표가 해제한다 선포를 하면 끝이 나는 거예요? 아니면 어떤 최고위의 회의 어떤. . .

◆ 오신환> 당내 절차가 있죠, 당연히. 윤리위원회 징계가 있었기 때문에 최고위에서 최종적으로 의결을 통해서 징계 해제를 해야 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김성회> 그러면 지금 혁신위에서 대상을 정하는 것은 아니고 당 지도부에 일임을 하신 상태로 저희가 이해하면 될까요?

◆ 오신환> 그렇습니다. 혁신위가 그것을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은 없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당이나 혁신위가 제대로 성공된 성과를 내지 못했던 것은 소위 전권을 부여하는 그 이후에 지도부가 그것을 수용하고, 공천 혁신도 마찬가지고요. 그렇게 어떻게 만들어갈 것이냐라는 것도 혁신위의 과제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어쨌든 이런 부분들에 대한 우려를 저희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당에서 최종적으로 혁신위의 안을 수용할 수밖에 없게끔 만드는 것도 저희가 같이 논의하고 있습니다.

◆ 진중권> 혁신위 활동기한이 60일이지 않습니까? 긴 편도 아니고. 그런데 인요한 위원장이 꼭 먹어야 할 쓴약을 조제해서 바른 길을 찾아가겠다라고 말씀하셨거든요. 그 꼭 먹어야 할 쓴 약이 구체적으로 뭘 말하는지…

인사말 하는 오신환 국민의힘 혁신위원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첫 회의에서 오신환 위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0.27 jjaeck9@yna.co.kr (끝) 연합뉴스

◆ 오신환> 저희가 어쨌든 지금 이렇게 절박한 심정으로 혁신위를 만들게 된 것은 강서 보궐선거에서 국민들의 민심을 정확하게 읽었기 때문입니다. 그걸 통해서 대통령실의 국정기조의 메시지도 저는 변화가 있다고 보고요. 당도 그런, 지금의 상태로는 정말 우리가 내년 총선을 치를 수가 없다. 그리고 국민들의 민심에서 너무 멀어졌다라는 반성에서부터 저는 시작해야 한다고 보고요. 그 전제하에 혁신이라는 의미 자체가 갖고 있는 것처럼 이제 모든 걸 바꿔서 새롭게 만들어가야 된다는 생각이 있고요. 그 큰 틀에서 아까 말씀드린 대통합과 그리고 민생 이런 것들을 통해서 우리가 더욱더 현장 속으로 들어가는 그런 당의 모습을 만드는 것이 결과적으로 혁신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중권> 한 가지 좀 더 질문을 드리자면 항간에서는 그러더라고요. 오신환 혁신위원께서는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쪽 목소리를 잘 대변하는 역할을 할 것 같다, 그렇게들 얘기를 하는데 제가 볼 때도 혁신위에서 가장 중요한 게, 통합에서 가장 중요한 게 역시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이들과 통합해내서 이들에게 당내에서 어떤 역할을 주느냐, 그것까지 해내는 게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오신환> 지금 진 교수님 말씀 굉장히 사실 어려운 과제입니다. 오늘 저희가 대통합을 위한 대사면을 제안했지만 이준석 전 대표의 반응이.

◇ 박재홍> 안 좋죠?

◆ 오신환> 일단 반성문부터 써라 이거거든요. 그런 어떤 지난한 과정들이 사실은 좀 있을 것 같고요. 쉽지 않은 과제지만 말씀하신 대로 과거 사실 오만한 권력에 대한 심판으로 정권교체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그동안 사실 국민들께 오만하게 비쳐졌다고 보고요. 그것을 더 아래로 내려가서 변화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그 중심에는 과거 중도층이 바라봤을 때 합리적인, 상식적인 정치를 바랐던 그분들의 마음이 적어도 7:3으로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난 강서 보궐선거에서 그것이 완전히 뒤로 뒤집혀서 3:7의 구도가 나온 것을 봐서는 다시 그것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저희가 중도를 아우르는 더 큰 확장의 통합의 메시지 그리고 그것이 과연 당이 실제로 신뢰할 수 있는 실천 의지가 있느냐 그런 것들이 매우 중요한 판단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 진중권> 그런 의미에서 일단 혁신위의 차원에서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을 만나는 걸 제안해 볼 수도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오신환> 이미 인요한 위원장께서 양쪽 다 만나겠다는 의사 표시를 했고요. 그것이 실제 성사되기까지의 과정들이 좀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물론 만남만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말씀하신 대로 그동안 우리가 다양한 목소리를 품지 못했던 그 정당의 모습이 국민들로부터 사실은 신뢰를 잃어갔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오늘 인요한 위원장 말씀하신 대로 통합과 희생 그리고 다양성 이런 것들을 전제로 해서 더욱 폭넓은 그런 어떤 활동들이 국민들께 이제 보여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요.

◇ 박재홍> 위원님, 오늘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가 이제 대사면 얘기가 나오자 SNS에 바로 글 올린 거 위원님도 보셨죠? 거기에 보면 이런 식의 접근은 사태를 악화시킨다. 그리고 재론치 않으면 좋겠다. 그리고 권력의 횡포를 지적하는 좀 더 근본적인 걸 하라고 했는데. 저는 권력의 횡포 지적하라 이것이 대통령에 대한 메시지, 좀 더 명확히 하시라 이런 말씀인 것 같습니다.

◆ 오신환> 그렇게 보여지는데요. 일단은 저희가 당내의 혁신기구입니다. 그래서 당이 먼저 어떻게 선제적으로 바꿔나갈 것인지를 우리가 논의하게 될 거고요. 그 과정 속에서 지금 말씀하신 지난번의 보궐선거의 심판도 잘못된 당청 관계를 바로잡으라는 거 아닙니까? 당이 좀 더 독립적이고 주체적으로 국민들께 비전을 제시하고 민생을 챙기는 모습으로 나아가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 연장선상에서 결과적으로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할 것이냐. 그리고 대통령실이 어떻게 바꿔나갈 것이냐 이런 부분들도 하나의 미션으로 남아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인요한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혁신위원들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첫 회의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27 jjaeck9@yna.co.kr 연합뉴스


◆ 김성회> 오신환 의원님의 정반대에 서 있다고 표현하면 좀 이상할 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다고 보는데 박성중 의원이 친윤계로 분류도 되시고 언론개혁이라는 미명하에 언론하고 각을 세워오셨던 분인데, 이준석 대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어쨌거나 혁신위원장이 정치 경험이 없기 때문에 최선임 국회의원의 역할이 중요한데 혁신 대상인 박성중 의원이 이걸 맡은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는데 과연 지금 박성중 의원이 계시는 가운데 당에 제대로 된 쓴소리 전달하는 게 어렵지 않겠느냐, 이런 세간의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오신환> 우려의 목소리, 저희 혁신위도 잘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요. 특히 오늘 첫 번째 회의를 통해서 저는 조금… 저도 성공한 혁신위가 거의 정당에서 볼 수가 없었다. 저도 무용론에 대해서 여러 방송 매체를 통해서 지적한 바가 있는데 오늘 회의에서 굉장히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외부 위원들이 특히 젊은층의 80년대생, 90년대생들이 6명이나 차지하고 있고요. 특히 여성 위원들이 일곱 분이 계신데 오히려 정치의 매커니즘을 모를 것이다라고 저는 판단을 했었는데 그 누구보다도 정확하게 그리고 상식에 기반해서 지적하는 그 의지와 메시지들을 제가 듣고 오히려 지금 함께 참여하고 있는, 정치권에서 참여하고 있는 혁신위원들, 저를 포함한 모두가 혁신의 대상이 될 수 있겠다, 이런 판단들을 했고요. 지금 외부에서 지적하는 그런 목소리들에 대해서 겸허히 받아들이고 특히 오늘 박성중 의원이 그런 것들을 의식했는지 자리 배치부터 본인이 스스로 낮아지는 그런 모습을 제가 직접 목도했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더 지켜봐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 박재홍> 위원님, 인요한 위원장이 삼고초려 수준으로 이준석 전 대표나 유승민 전 의원을 만나려고 시도는 하실 수 있을까요?

◆ 오신환> 시도는 이미 했고요. 제가 봐서는 인요한 위원장과 이준석 전 대표, 직접 아마 소통을 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 박재홍> 직접 전화도 했다?

◆ 오신환>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준석 전 대표는 기본적으로 반성이 전제돼야 된다, 이런 입장을 띄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그 절충점을 찾아가고 그것이 단순히 그냥 상징적인 이준석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당이 그동안 다양하게 품을 수 없었던 경직된 비민주적인 모습들을 어떻게 깨쳐나갈 것인지 이 부분이 더 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요. 위원님, 다음에 한번 직접 스튜디오에 모시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오신환> 고맙습니다.

◇ 박재홍> 혁신위원인 오신환 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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