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걸스', 박진영 美친 선곡→신효범-박미경 神의 무대 [종합]
지난 27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골든걸스'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4.4%, 전국 4.0%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또 최고 시청률은 7.2%까지 치솟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골든걸스'는 첫 방송부터 역대급 5세대 걸그룹의 기분 좋은 신호탄을 쏘았다.
이날 첫 방송된 '골든걸스'는 박진영 프로듀서를 필두로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로 이루어진 155년 경력의 국내 최고의 神(신)급 보컬리스트의 신(神)인 디바 데뷔 프로젝트다.
'골든걸스' 첫 방송에서는 K팝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레전드 신(神) 조합 인순이-박미경-신효범-이은미를 '골든걸스' 멤버로 섭외하기 위한 고군분투와 함께 '각 멤버에 맞는 요즘 음악 부르기'로 첫 개인 무대를 펼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신효범의 트와이스 '필 스페셜(Feel Special)', 박미경의 아이브 '아이 엠(I AM)' 무대가 공개되며 가슴 벅찬 환희를 선사했다.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를 섭외하겠다고 작심한 박진영은 '골든걸스' 멤버를 섭외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그러나 막상 만나자 신효범은 "미친 거지", 인순이는 "까칠한 우리넷을 감당할 수 있겠어?", 박미경은 "우리가 걸이라고?", 이은미는 "난 포기" 등의 말로 난색을 표하며 완강히 거부했다. 그러나 박진영은 굴하지 않고 52살의 막내 귀여움을 앞세워 "가슴이 터질 것 같은 무대를 함께 만들어보자"라며 디바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끊임없이 끄집어 내어 급기야 '골든걸스' 합류에 대한 확답을 받아냈다. 한발 더 가까워진 자신의 프로젝트에 "이거는 놀라운 일이 일어날거야"라고 말하며 격렬히 좋아하는 박진영의 모습이 웃음보를 터트렸다.
가까스로 '골든걸스' 멤버가 확정된 후, 박진영은 인순이-박미경-신효범-이은미에게 각자의 요즘 음악을 선곡해 주며, 개인 점검 무대를 알렸다. 갑작스러운 요청에 멤버들 적잖이 당황하지만 이내 치열한 연습에 돌입했다. 2주간의 시간이 흐르고 '골든걸스' 멤버로서 처음 모인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와 박진영 프로듀서 그리고 퍼포먼스 선생님으로 모니카까지 완전체가 모여 기대를 높였다. 멤버들과 첫 대면한 모니카는 긴장된 모습으로 "저 절해도 돼요"라며 큰 절을 하며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모니카는 레전드 5인 모두를 영접한 상황이 믿기지 않다며 연신 긴장감을 토해내며 "왠지 잘 될 것 같다"라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처음으로 공개되는 개인 점검 무대. 가장 처음 무대에 오른 이는 신효범이었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감정 전달력이 뛰어난 신효범에게 박진영은 트와이스의 '필 스페셜(Feel Special)'을 선곡했다. 처음 곡을 듣고 생각보다 빠른 비트에 당황했던 신효범은 무대 당일 밴드 반주에 맞추어 트와이스 '필 스페셜(Feel Special)'을 부르기 시작하며 한시도 눈 뗄 수 없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평소 발라드 외길 인생이라 말했던 신효범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빠른 리듬의 트와이스 '필 스페셜(Feel Special)'에 맞추어 안무를 선보임과 동시에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후렴의 랩 부분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무대가 끝난 후 신효범은 "나 더 잘할 수 있어 나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 너무 떨었다 이게 최선이야 나머지는 너에게 맡길게"라고 말하자 박진영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이거면 충분해", "나 너무 고마운 게 한 음도 반칙을 안 했어. 진짜 감동이다"라며 연신 환호를 보냈다. 모니카 또한 자신의 팔을 가리키며 "저 지금 닭살 돋아요"라며 신효범의 안무에 대해 "라인이 너무 예쁘시다"라며 신효범의 레전드 무대에 연신 극찬을 보냈다.
무엇보다 신효범의 무대를 향한 애정과 열정이 감동을 자아냈다. 신효범은 '골든걸스' 합류 과정에서 박진영에게 척주 쪽에 협착증이 생겨 온몸이 아프다 고백하기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신효범은 가장 사랑하는 무대를 위해 "디바 자존심에 그냥 갈 수 없지"라며 '댄스 핏'을 살리기 위해 힐을 꺼내는 등 무대를 향한 무한 열정을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전율을 동시에 선사했다.
신효범의 레전드 무대를 뒤로 박미경이 두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고음으로 유명한 박미경에게 박진영은 최고음 G5 3옥타브 솔을 보유한 최고 난이도 곡 아이브의 '아이 엠(I AM)'을 선곡했다. 처음 아이브의 '아이 엠(I AM)'을 들은 박미경은 이제껏 자신이 했던 음악과 달리 새로운 비트와 리듬에 연신 당황을 하지만 이내 완벽한 고음을 선사하기 위해 하루하루 순례길을 걷듯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이 그려져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박미경은 무대를 펼치기 전 "무대를 뒤집어 놓겠다"라는 말과 함께 시원한 고음과 함께 비트, 리듬, 소울 삼 박자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레전드 무대를 만들어내며 강렬한 전율을 선사했다. 박진영은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박미경의 무대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며 "이게 원곡이 한 키 높은 가성으로 불러진 노래인데 한 키 낮춘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은미 또한 "원래 음악을 들으며 까닥까닥 잘 하지 않는데 (박미경의) 음악을 들으면서 제가 하고 있더라"라며 "역시 프로구나 달리 그 이름이 아니다"라는 연신 극찬을 보냈다.
한편 신효범과 박미경의 무대가 끝나갈수록 복잡해지는 인순이와 이은미의 모습이 비쳐 웃음을 자아냈다. 박미경의 무대 직후 인순이는 "어떡하면 좋지"라고 말하고, 이은미는 "어쩌면 이틀 안에 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며 두 레전드 디바들의 긴장하는 모습이 비쳐 그들이 펼칠 무대에 궁금증을 높였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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