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노동이 지닌 가치"…어린이 미술 전시 '손길 모양'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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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은 2024년 5월5일까지 북서울미술관 어린이갤러리에서 '손길 모양'전을 개최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특별한 목적을 생각하지 않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그리기'와 '만들기'가 쌓인 결과물로서 평범한 노동이 지닌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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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은 2024년 5월5일까지 북서울미술관 어린이갤러리에서 '손길 모양'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은우 작가가 작품을 제작하는 데 있어 디자인에 집중하던 기존 작업 방식에서 직접 몸을 쓰며 작품을 만드는 방식으로 변화하면서 작가가 느낀 긍정적인 감정과 여러 가지 재료를 탐구하는 몰입의 경험을 아이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기획됐다.
전시는 우리 주변의 '물질'과 그 물질을 담는 그릇인 '모양', 그리고 물질을 자르고 붙여 모양을 만드는 작가의 '손길'로 채워진다.
작가의 규칙적인 일과인 '그리기'는 전시 공간 속에서 다채로운 모습으로 시각화된다. 그리기 속 선과 도형은 지면을 벗어나 조각으로 입체화되기도 하고, 건축적인 형태로 확대되어 그 구조물 속으로 지나갈 수도 있다.
전시장 곳곳에 자리하는 크고 작은 조각들은 우리 주변의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졌다. 작가는 오랜 시간 손으로 물질을 재단하고 다듬어 형태를 만들고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사물과 조화시킴으로써 작가만의 조형 세계를 구축했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특별한 목적을 생각하지 않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그리기'와 '만들기'가 쌓인 결과물로서 평범한 노동이 지닌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연계 프로그램으로 미취학, 초등, 특수학급 단체를 대상으로 전시의 주요 주제인 물질, 노동에 대해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감상 및 창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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