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락에도 오르는 주식"…신고가 행진 면면 살펴보니

김경택 기자 2023. 10. 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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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한때 2300선을 내주는 등 국내 증시가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저력을 드러내고 있다.

면면을 살펴보면 신약 승인, 업황·실적 개선, 경영권 이전 등 다양한 호재가 주가 상승의 기폭제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올 들어서만 적게는 40% 수준에서 많게는 200% 넘게 급등세를 연출했다.

올해 코스피 상장기업 가운데 주가상승률 6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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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브넥스, 삼보산업 등 6곳 52주 신고가
실적 개선 기대감·경영권 이전 등 주가 이끌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299.08)보다 3.73포인트(0.16%) 상승한 2302.81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43.85)보다 4.64포인트(0.62%) 오른 748.49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49.7원)보다 4.1원 내린 1355.9원에 마감했다. 2023.10.27.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한때 2300선을 내주는 등 국내 증시가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저력을 드러내고 있다. 면면을 살펴보면 신약 승인, 업황·실적 개선, 경영권 이전 등 다양한 호재가 주가 상승의 기폭제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한국무브넥스를 비롯해 삼보산업, 현대바이오, 비즈니스온, 지엘팜텍, 다보링크 등 6곳(신규 상장 퀄리타스반도체 제외)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올 들어서만 적게는 40% 수준에서 많게는 200% 넘게 급등세를 연출했다.

먼저 한국무브넥스(옛 한국프랜지공업)은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자동차, 프랜지, 산업 기계 등의 사업 영역에서 관련 부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현대기아차의 실적 호조와 함께 수혜가 커지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우상향하고 있다.

실제 올해 초 한국무브넥스의 주가는 2700원에 불과했지만 전일 기준 8480원까지 올라 214.07%에 달하는 상승률을 달성했다. 올해 코스피 상장기업 가운데 주가상승률 6위를 달성했다. 한국프랜지공업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593억원, 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91%, 115.41% 증가했다.

알루미늄 합금·자동차 부품 삼보산업 역시 자동차 경기 개선 기대감에 주가에 불이 붙었다. 삼보산업의 주가는 지난해 말 864원에서 전날 1405원으로 62.62% 상승했다.

현대바이오의 경우 코로나19 치료제 '제프티' 긴급사용승인 기대감에 이달 중순부터 불기둥을 세우고 있다. 현대바이오의 주가는 지난 18일만 해도 주가가 2만6000원대에 머물렀으나 이를 기점으로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며 열흘 만에 50% 가까이 급등했다.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현재 식약처는 현대바이오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치료제 제프티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용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비즈니스온 역시 실적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비즈니스온의 주가는 올 들어서만 6820원에서 1만3910원으로 103.96% 뛰었다. 비즈니스온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쓴 가운데 3분기에도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분석보고서를 통해 "비즈니스온의 3분기 실적 역시 시장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밖에 지엘팜텍, 다보링크 등은 경영권 매각 이슈가 주가의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엘팜텍은 지난달 14일 최대주주인 이상제일호사모투자 합자회사 외 2인이 더블유사이언스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매매계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다보링크 역시 지난 19일 최대주주 이용화 외 3인이 더에이치에스인터내셔널 외 2인에 보유주식 1594만8479주를 330억원에 양도하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엘팜텍과 다보링크의 주가는 올 들어서만 각각 37.47%, 125.43%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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