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일 '북러 무기거래' 규탄에 "간섭할 권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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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선희 외무상은 28일 한미일이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를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다른 나라의 대내외 문제에 간섭할 권리가 없다"라고 반박했다.
최 외무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한미일 공동성명은 "(북러 사이의) 친선 협조 관계를 심히 왜곡하였을뿐 아니라 주권국가들 간의 관계수립에 관한 보편적인 국제법적 원칙들에 배치되는 가장 정치화된 문서장"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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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 최선희 외무상은 28일 한미일이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를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다른 나라의 대내외 문제에 간섭할 권리가 없다"라고 반박했다.
최 외무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한미일 공동성명은 "(북러 사이의) 친선 협조 관계를 심히 왜곡하였을뿐 아니라 주권국가들 간의 관계수립에 관한 보편적인 국제법적 원칙들에 배치되는 가장 정치화된 문서장"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 외무상은 "조로(북러) 두 나라 관계는 자주적 평등과 주권 존중에 기초하고 있는 호혜적인 친선 협조 관계"라며 "국가 자주권과 호상존중, 내정불간섭, 평등과 호혜를 비롯한 공인된 국제법적 원칙에 기초해 강화발전되고 있는 것이 조로 관계의 본질적 속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국가나 국가들의 그루빠(그룹)도 국가들의 민족적 자주권에 속하는 문제나 다른 나라의 대내외 문제에 간섭할 권리가 없다"며 "조로관계에 대한 무근거한 비난과 훼손은 곧 유엔헌장과 공인된 국제법에 대한 부정으로, 침해로 된다"고 거듭 주장했다.
북러간 무기거래에 대해서는 "조로 관계에 대한 미일《한》의 근거없는 우려는 우리가 해소해 주어야 할 사안도 아니다"며 '근거 없다'고만 언급했다.
최 외무상은 또 북러 관계가 "제3국을 겨냥하지 않았지만 만약 미일《한》의 집요한 불안정 행위로 하여 지역의 평화와 안전이 위태로워진다면 마땅히 이를 견제하기 위한 강력한 전략적 안정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북러의 협력이 한미일의 군사적 행동에 맞대응하기 위한 의도라는 의미로 보인다.
최 외무상은 이어 "누가 뭐라고 하든 러시아 연방과의 쌍무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킴으로써 안정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새시대 조로관계의 백년대계를 구축하려는 것이 우리의 드팀없는 의지이고 입장"이라고 관계 강화 발전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앞서 한미일 외교장관은 지난 26일 "한미일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정부·국민을 대상으로 사용될 군사장비·군수물자를 러시아에 제공하는 걸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러간 무기거래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근거 없고 증거가 부족하다"고 반박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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