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은 패밀리' 안정환vs이혜원, 불꽃 언쟁 "상대방 입맛 맞춰"[종합]

이경호 기자 2023. 10. 2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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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경호 기자]
채널A '선 넘은 패밀리'/사진제공=채널A
'선 넘은 패밀리'의 MC 안정환X이혜원 부부가 각각 "해외 살이 당시 모든 메뉴를 내가 아닌 상대방의 입맛에 맞춰 선정했다"고 주장해, '불꽃 언쟁'을 벌이는 모습으로 현실 부부의 '찐 케미'를 발산했다.

지난 27일 방송한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5회에서는 이란으로 선을 넘은 '한국-이란 국제 커플'의 흥미로운 테헤란 라이프를 비롯해, 프랑스 정착 3년 만에 처음으로 미쉐린 가이드 식당에 가보기로 결심한 '한-프 패밀리'의 고군분투 스토리, 호주 바다에서 문어잡이에 실패했던 '호주 물질 커플'의 두 번째 문어잡이 도전이 펼쳐졌다. 또한 4MC 안정환-이혜원-유세윤-송진우와 패널 샘 해밍턴-파비앙-가잘의 적재적소 참견이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궈, 빈틈없는 재미를 선사했다.

먼저 '한국-이란 국제 부부'인 양성민-쏘헤일리모가담이 처음으로 등장해 스튜디오 출연진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아내를 처음 본 순간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온 줄 알았다"는 양성민의 애정 어린 멘트에 안정환 또한 "나랑 어쩜 그렇게 똑같냐"고 능청을 떨었다. 테헤란에 거주 중인 양성민은 이날 오전 직장으로 향하기 위해 버스를 탔는데, 이슬람 국가답게 남녀 출입구와 탑승 칸이 나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직장에 도착한 양성민의 직업은 바로 '한의사'로, 드라마 '대장금'의 인기에 힘입어 이란 내에서 한국 침술 붐이 일었다고. 이란의 유일한 한국인 출신 한의사라는 양성민은 유창한 페르시아어로 이란 현지인들의 진료를 도맡았다.

채널A '선 넘은 패밀리'/사진제공=채널A
퇴근 후 양성민-쏘헤일리모가담 부부는 두 아들의 생일파티를 위해 시장으로 향했다. 이란에서 생일 선물로 유행하는 '금 동전'과 '중량'으로 계산하는 케이크를 산 뒤, 쏘헤일리모가담의 부모님이 사는 처가에 도착했다. 손님용과 거주자용으로 나뉜 2개의 거실이 흥미를 선사한 가운데, 이날의 생일상으로는 피스타치오와 샤프란을 넣은 닭고기 볶음밥과 감자 누룽지 등 대표적인 이란 가정식이 준비됐다. 더욱이 양성민의 장모님은 미역국과 야채전 등 '한식 메뉴' 또한 정성스레 요리해 사위와 손주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들은 '관상용'으로 놓여 있는 식탁이 아닌, 이란식 식문화에 맞춰 바닥에서 밥을 먹었고, 양국 요리를 '폭풍 식사'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음으로는 '한-프 패밀리' 스티브-다선 부부가 재출연해, "프랑스에 정착한 3년 동안 미쉐린 가이드 레스토랑을 한 번도 못 가봤다"며 "오늘이야말로 파리로 향해 미쉐린 레스토랑을 경험해 보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그러나 아이들인 로한과 레나는 '파리'라는 단어가 나오자마자 "김밥을 먹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파리에 갈 때마다 피크닉을 즐기며 김밥을 먹었던 추억이 너무 좋아서, '파리=김밥'이 공식화된 것.

영상을 보던 안정환-이혜원 부부는 "메뉴는 애들에게 맞출 수밖에 없지"라고 고개를 끄덕였는데, 직후 안정환은 "우리의 해외 살이 당시 모든 메뉴는 본인(이혜원) 위주였다"고 '급 디스'를 가동해 이혜원을 당황케 했다. 잠시 '부글부글'한 이혜원은 "안정환이 당시 현역 선수였기 때문에 메뉴는 다 아빠(안정환) 위주였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안정환은 한숨을 푹 쉬며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다음 주에 말씀드릴게요"라고 응수해 '찐 부부'의 케미로 폭소를 선사했다.

얼마 뒤, 스티브-다선 가족은 파리에 도착했고, 'K-마트'에 들러 아이들이 원하는대로 김밥을 사줬다. 이어 에펠탑 앞 마르스 광장에서 피크닉을 즐겼다. 몽마르트 나들이 후, 저녁이 되자 이들은 드디어 다선 씨가 미리 예약해 둔 미쉐린 레스토랑에 입성했다. 3년의 소원을 이룬 다선 씨는 연신 '상테!(건배)'를 외치며 고급스러운 음식을 마음껏 즐겼다. 반면 '한식 최적화 입맛'인 로한이는 에피타이저를 먹을 때만 해도 음식을 거부했는데, 스타터로 고기가 나오자 "김치 맛이 난다"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해당 레스토랑은 한식 재료를 활용한 퓨전 프렌치 식당으로, 직원들은 "음식에 김칫국물이 들어갔다"고 설명해, 로한이의 남다른 미각을 입증해줬다. 모든 식사가 끝난 후, 로한이는 "파리에 오면 김밥과 레스토랑 둘 다 가겠다"며 '미쉐린 재방문' 의사를 보여 다선 씨를 기쁘게 했다.

채널A '선 넘은 패밀리'/사진제공=채널A
마지막으로 호주로 선 넘은 패밀리인 김정원-케일라 커플은 시드니에서 북쪽으로 3시간 정도 떨어진 포스터에서 인사를 건넸다. 이들은 다가오는 호주의 여름에 맞춰 케일라의 할머니에게 '해신탕'을 해주기로 의기투합해, 파일럿 방송 당시 실패했던 '문어잡이'에 또 한 번 도전했다. 이에 영상을 시청하던 이혜원은 "안정환의 선수 시절에는 집에서 직접 장어를 고아 즙을 냈다"며 보양식의 추억을 떠올렸는데, 안정환은 "에휴, 다 내가 했어"라고 대꾸해, 유쾌한 티키타카를 이어갔다.

그러나 2차에 걸친 물질에도 문어를 발견할 수 없었고, 바다에 상어가 출몰했다는 알람으로 인해 문어잡이를 일찍 마무리했다. 결국 이들은 문어 대신 시푸드 마켓에서 랍스타를 사, 닭과 함께 푹 삶아 할머니에게 대접했다. 샘 해밍턴은 "호주인들은 물에 끓여 먹는 요리법에 익숙지 않아서, 싫어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지만, 다행히 할머니는 백숙을 맛있게 먹었다. 식사 마무리 후엔 리조또 쌀을 이용해 'K-후식' 국룰인 '닭죽'을 만들었다. 할머니는 "닭죽이 제일 맛있었다"는 호평과 함께 땀을 뻘뻘 흘리는 모습으로 '보양 효과'를 입증해, 김정원-케일라와 출연진들을 뿌듯하게 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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