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잡이 어선 전복…승선원 7명 구조·1명 심정지
[앵커]
제주 해상에서 갈치잡이에 나섰던 목포 선적 어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승선원 8명 가운데 7명은 구조됐지만, 전복된 배에서 발견된 선장은 숨졌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뒤집힌 어선 위에 선원들이 위태로이 앉아 있습니다.
계속해 밀려드는 파도에 선원들은 어선을 꽉 붙잡고 있습니다.
제주항 북쪽 20km해상에서 목포 선적 갈치잡이 어선이 뒤집힌 건 어제 오후 2시 반쯤.
인근 해상을 운항하던 여객선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구조헬기를 급파한 해경은 뒤집힌 배 위에 있던 선원 7명을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60대 선장은 전복된 어선 조타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구조된 선원 7명은 저체온증과 어깨 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원/음성변조 : "천천히 계속해 넘어가는 상황이 됐죠. (어획물의) 무게가 있고, 고기를 (배 위에) 놓은 상태에서 파도 받고 하니까 (배가)넘어진 거예요."]
전복된 어선은 지난 26일 밤 10시쯤 제주항을 출발했으며 중국인 2명과 베트남인 4명 등 모두 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해경은 그물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어획물이 한 쪽으로 쏠리면서 급격하게 배가 기울어졌다는 선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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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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