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 송영숙 회장, 문화훈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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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사진 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송 회장은 이번에 사진작가들의 창작과 전시 활동도 지원함으로써 대한민국 사진 문화의 지평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았다.
송 회장은 회사 경영에 관여하기 전부터 한미그룹 공익재단인 가현문화재단을 통해 사진작가 지원 사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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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사진 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송 회장은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아내로, 임 회장이 지난 2020년 별세한 이후 한미약품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를 맡았다. 훈장 수훈식은 27일 오후 서울 모두예술극장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진행됐다.
송 회장은 이번에 사진작가들의 창작과 전시 활동도 지원함으로써 대한민국 사진 문화의 지평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았다. 송 회장은 앞서 같은 공로로 2017년 프랑스 최고 훈장인 ‘슈발리에’를 받았으며, 2021년에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예술인 상인 대한민국예술 원상도 받았다.
송 회장은 회사 경영에 관여하기 전부터 한미그룹 공익재단인 가현문화재단을 통해 사진작가 지원 사업을 벌였다. 2003년 한국 최초의 사진 전문 미술관인 한미사진미술관을 개관해 지금까지 사진 전시회 133회를 진행했다.
송 회장이 사진작가들을 지원한 것은 그 자신이 사진작가이기 때문이다. 송 회장은 숙명여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대학 사진동아리 ‘숙미회’에서 사진활동을 시작하며 사진예술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동안 한미사진미술관에서 국내외 유명 사진작가들의 전시회를 열고, 한미사진예술상을 만들어 ‘한국 사진계의 대모(代母)’로 불린다.
송 회장은 지난 2021년에는 자신이 찍은 사진들로 고(故) 임성기 전 회장 추모 사진전도 열었다. 당시 송 회장은 “오랫동안 사진작가로 활동하다가 기업 경영을 맡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예술에서 손을 뗄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며 “경영도 예술이며, 기업이 문화와 융합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2020년 한미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후, 쪽방촌 주민들이 무료로 대중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공연예술 분야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연극인들도 매년 후원하고 있다. 생태계 복원의 필수적인 꿀벌 개체 수 증가를 위해 양봉 업계도 지원하고 있다. 회사는 송 회장이 평소 기업의 사회공헌이 단순한 시혜성 나눔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가치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송 회장을 포함해 15명에게 문화훈장을 수여했다. 세계적인 성악가인 조수미는 38년간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공적을 인정받아 금관 문화 훈장을 받았다. 이날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7명 등 총 32명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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