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하마스 3~4개월 전투 지속할 보급품 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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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내 하마스 세력이 최소 3-4개월 동안 전투를 지속할 수 있을 정도의 보급품을 지하터널에 비축한 상태라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랍 및 서방 당국자들이 하마스가 식량과 연료 등 보급품을 비축하고 있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이 근거가 있으며 하마스가 몇 년에 걸쳐 수십 km에 달하는 지하터널을 파고 그 안에 장기 전투에 대비해 보급품을 비축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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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원도 하루 한 끼만 먹으며 아끼는 중
이스라엘 공습 지속되나 큰 피해 안 입어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가자지구 내 하마스 세력이 최소 3-4개월 동안 전투를 지속할 수 있을 정도의 보급품을 지하터널에 비축한 상태라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랍 및 서방 당국자들이 하마스가 식량과 연료 등 보급품을 비축하고 있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이 근거가 있으며 하마스가 몇 년에 걸쳐 수십 km에 달하는 지하터널을 파고 그 안에 장기 전투에 대비해 보급품을 비축했다고 말한다.
하마스는 수십만 갤런의 자동차 및 로켓 연료, 탄약과 폭발물 및 생산 물자, 식량, 식수, 의약품 등을 비축하고 있다. 레바논의 한 고위 당국자는 3만5000~4만 명으로 평가되는 하마스 병력이 3~4개월 동안 재보급 없이 전투하는데 필요한 보급품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석방한 인질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들에게 의약품과 샴푸, 여성 위생용품을 제공했다. 이들 품목은 이스라엘이 2주 이상 가자를 공격하면서 극도로 부족한 상태다.
가자지구의 주민들은 이스라엘의 폭격과 이스라엘 및 이집트에 의한 철저한 봉쇄로 식량과 식수난이 커지고 있으나 하마스의 전투력이 약화되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공격이 시작된 뒤로도 수백발의 로켓을 발사했으며 이스라엘의 예비 지상공격을 격퇴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22만1000~26만4000 갤런의 휘발유와 경우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힌다.
이스라엘이 가자에 연료가 공급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하면서 병원 및 담수화 시설의 전기 공급과 빵굽는 오븐, 인터넷, 휴대전화가 모두 차단된 상태다.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주관하는 유엔은 지난 26일 “연료 재고가 바닥나 활동을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나산 콘리쿠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가자 주민과 유엔이 하마스로부터 연료를 구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집트의 가자지구 전문가 사미르 가타스는 하마스가 민간인을 위해 식량 등 보급품을 내놓을 가능성은 없다고 지적했다. 또 풀려난 인질 요체베드 리프쉬츠(85)는 하마스 전투원도 빵과 치즈, 오이로 된 식사를 하루 한 끼만 먹는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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