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 여행에 5천만원 쓰라고?…"안 가고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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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의 실적을 그동안 이끌었던 초호화 디즈니랜드 테마파크 상품이 더 이상은 '실적 효자'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디즈니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 디즈니랜드,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디즈니월드, 총 2곳의 테마파크를 운영 중인데, 디즈니월드 규모가 더 크고 비용도 더 높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자녀 2명을 둔 4인 가족이 6일 동안 미국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랜드에서 여행을 한다면 4만 달러까지도 비용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 돈으로 약 5416만원입니다.
식사까지 테마파크 안에서 다 한다면 1주 식비는 3000달러, 한화 약 400만원이 들어갑니다.
입장하기 위한 기본적인 티켓 값만 36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460만원이 듭니다.
줄 서지 않고 바로 어트랙션을 탈 수 있는 VIP 티켓은 가족 모두가 하루만 사용해도 6300달러, 우리 돈으로 853만원이 들게 됩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든 비용을 포괄해 최대 4만 달러까지 들어갈 수 있는데, 가장 초호화 선택지만 모두 고를 경우를 가정한 경우입니다.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한 44세 가장 엘리 트로우브리지는 인디애나에서 디즈니월드를 방문했었는데, 지난 2019년 아이들과 디즈니에서 휴가를 보내려고 2년 동안 돈을 모았지만 그래도 예산이 부족했다고 합니다.
그는 50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700만원을 대출받아서 가족 7명의 여행 비용을 충당했었고, 1주일 만에 우리 돈으로 약 2000만원 정도를 디즈니월드에서 쓰게 됐었다고 전했습니다.
문제는 코로나19 시국이 끝난 직후에는 '럭셔리 여행'에 거리낌 없이 돈을 쓰던 고객들도 이제는 계속되는 고물가 부담에 지갑을 열지 않게 됐다는 점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 테마파크 방문자 수는 올해 들어 15% 감소했습니다.
미국 여행사들에 따르면 성수기 때 디즈니 테마파크의 티켓 값은 지난 10년간 거의 2배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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