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마저도 '군사작전'…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 [피플in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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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진입 작전을 준비 중인 가운데, 이를 이끄는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밤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지난 7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했다"며 "우리는 이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갈란트 장관을 해임하겠다고 하자 이스라엘 전역에서는 20만 명의 국민들이 거리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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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부대서 군 경력 시작…2008년 캐스트 리드 작전 주도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진입 작전을 준비 중인 가운데, 이를 이끄는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밤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지난 7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했다"며 "우리는 이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아버지, 할아버지, 아들로서 전쟁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엄청난 대가를 이해하고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전쟁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건국 75년 이래 이런 일은 없었다"며 "앞으로 75년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이 전투의 성과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머니는 홀로코스트 생존자, 아버지는 참전용사
그는 1958년 11월8일 폴란드 유대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간호사였던 그의 어머니는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아 1948년에 이스라엘에 도착했다. 그의 아버지는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에서 파르티잔(partisan)으로서 나치에 맞서 싸웠고, 역시 1948년 이스라엘로 향했다.
그의 아버지는 1948년 아랍-이스라엘 전쟁에 참전했다. 당시 그의 아버지는 네게브 사막에서 수행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인 '요아브 작전'에 참여했다. 갈란트 장관의 이름은 이 작전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요아브'란 기독교에선 '요압'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고대 이스라엘의 다윗왕의 장군 중 한 명이었다. 이름의 뜻은 '여호와께서 아버지가 되신다'라는 의미다.
요아브 장관은 1977년 이스라엘 해군 특수전대 '샤예테트 13'에서 복무하면서 군인으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1980년대에 6년간의 현역 복무를 마친 후 알래스카로 이주하여 벌목공으로 일했다. 이후 그는 해군으로 복귀해 미사일함에서 부사령관으로 근무한 후 다시 샤예테트 13에 합류했다.
이후 그는 샤예테트 13 사령관을 거쳐 1993년에는 웨스트뱅크 사단의 메나쉬 영토 여단과 가자 사단 등을 지휘했으며, 2002년에 소장으로 진급했다.
◇2008년 가자 진입작전 주도…네타냐후의 사법부 무력화 시도에 반대
2005년은 갈란트는 IDF 남부 사령관을 맡게 됐다. 갈란트 소장이 이끌던 남부군을 주축으로 한 이스라엘군은 2008년 12월 말부터 3주간 벌어진 가자지구 침공작전(캐스트 리드 작전)에서 팔레스타인인 1400여 명을 숨지게 했다. 이 작전은 그의 군 경력 중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꼽힌다.
캐스트 리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은 그는 이를 계기로 2010년 제20대 이스라엘 방위군(IDF) 참모총장 후보로 지명된다. 당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당시 갈란트 장관이 33년 동안 IDF 전선에서 군 복무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채널 2 TV는 갈란트가 유력 홍보회사를 통해 참모총장으로 임명되기 위한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는 의혹이 담긴 문건을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이후 그는 건설부 장관(2015~2019)과 교육부 장관(2020~2021) 등을 역임했으며 2022년에 국방부장관으로 취임했다.
갈란트 장관은 지난 3월 사법부 무력화 입법에 반기를 들면서 네타냐후 총리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갈란트 장관을 해임하겠다고 하자 이스라엘 전역에서는 20만 명의 국민들이 거리로 나왔다. 결국 네타냐후 총리는 거센 반발에 못 이겨 해임안을 철회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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