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신호위반 멈춰" 도심 교통법규 위반 잡는 경찰 '싸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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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용~ 삐용~ 거기 서세요."
교통법규를 위반한 채 오토바이나 전동킥보드를 모는 운전자는 여지없이 경찰관들의 레이더에 걸렸다.
이날 남양주북부경찰서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경기북부경찰청, 남양주남부경찰서, 구리경찰서와 함께 교통법규 위반 합동단속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철저한 교통법규 위반 단속을 통해 안전한 운전문화 확립에 앞장서겠다"며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안전한 운전습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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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단속 시작 2시간 만에 교통법규 위반으로 12건 적발
(남양주=뉴스1) 양희문 기자 = "삐용~ 삐용~ 거기 서세요."
27일 오후 3시께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한 도로에서 경찰 싸이카가 경고음을 내며 질주하기 시작했다.
3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좌회전하던 배달 오토바이가 단속 경찰관의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경찰관은 손짓으로 오토바이를 갓길에 세운 후 교통법규 위반사항을 고지했다.
"신호위반으로 범칙금 4만원, 벌점 15점 부과합니다. 범칙금은 알려준 계좌번호로 납부하시면 됩니다."
단속에 걸린 20대 남성은 범칙금 고지서를 낚아채고는 다음 배달을 위해 다시 빠른 속도로 도로를 내달렸다.
싸이카를 타고 별내면 일대 도로 이곳저곳을 훑어보던 단속 경찰관들의 눈은 매서웠다.
교통법규를 위반한 채 오토바이나 전동킥보드를 모는 운전자는 여지없이 경찰관들의 레이더에 걸렸다.
여유롭게 전동킥보드를 타고 인도 위를 달리던 20대 여성 A씨는 안전모 미착용으로 단속에 걸리자 봉변을 당한 것처럼 표정이 굳었다.
경찰관은 아랑곳 하지 않고 A씨에게 '범칙금 2만원' 딱지를 끊으며 "다음부턴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를 무시하고 코너를 돌던 시내버스도 예외는 없었다.
싸이카를 몰던 경찰관은 버스에 바짝 붙어 갓길로 정차를 유도한 뒤 위반사항을 지적했다.
"횡단보도에 사람 있는데 바로 돌면 안 되죠. 그러다 사고 납니다. 교통법규 위반으로 범칙금 7만원에 벌점 10점 부과합니다."
60대 버스기사는 경찰의 지적에 "앞으로는 주의하겠다"며 짧은 대답을 하고는 승객들을 태우고 현장을 떠났다.
이날 남양주북부경찰서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경기북부경찰청, 남양주남부경찰서, 구리경찰서와 함께 교통법규 위반 합동단속에 나섰다.
단속반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별내동을 중심으로 경찰관 11명과 싸이카 8대, 순찰차 2대를 동원해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안전모 미착용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했다.
2시간 동안 별내면에서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안전모 미착용 등으로 적발된 건수는 12건에 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철저한 교통법규 위반 단속을 통해 안전한 운전문화 확립에 앞장서겠다"며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안전한 운전습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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