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전 일시정지' 도로교통법 시행 1년...사고 건수 5.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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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법 시행 이후 만 1년이 지난 가운데 우회전 관련 사고건수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줄어들었던 교통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전체 차대인 사고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횡단보도(교차로) 우회전 관련 사고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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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전 사고로 인한 중상 이상 피해자 수도 전년 比 36.2% 감소
[파이낸셜뉴스] 도로교통법 시행 이후 만 1년이 지난 가운데 우회전 관련 사고건수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횡단보도 우회전 사고로 인한 피해자 수도 감소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28일 이같은 우회전 일시정지에 따른 교통사고 효과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현대해상 자동차사고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법 개정 이후인 지난해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만 1년을 기준으로 횡단보도(교차로) 우회전시 차대인사고의 변화를 분석했으며, 추세분석을 위해 최근 5년간(2019년 8월~2023년 7월) 데이터를 추가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줄어들었던 교통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전체 차대인 사고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횡단보도(교차로) 우회전 관련 사고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지표를 살펴보면 지속적인 보행자 교통안전 제고 노력에 따라 전체 차대인 사고건수는 연평균 4.8% 감소 추세였으나 도로교통법 개정 이후 횡단보도 우회전 사고의 감소율은 최근 5년 중 가장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사고 감소의 효과는 향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횡단보도 우회전 사고로 인한 중상 이상 피해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6.2% 감소했으며, 분석 기간 동안 사망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의 심각도를 알 수 있는 건당 피해금액(지급보험금) 또한 전년 대비 61.2% 감소했다.
아울러 운전자 특성에 따른 사고 감소 효과를 분석한 결과 남성 운전자에 비해 여성 운전자의 사고 발생 및 중상 이상 피해 저감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났다. 운전자 연령대 별로는 20대의 사고 감소율이 9.2%로 효과가 가장 컸으며, 60대 이상의 경우 사고 건수가 오히려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이번 연구를 통해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횡단보도 우회전 사고 발생저감 및 심각도를 줄이는 데에 큰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면서도 "전체 보행자사고 중 횡단보도 우회전 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2.4% 수준에 불과하다. 실질적인 보행자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이면도로(37.7%), 주차 관련(15.2%) 사고 감축을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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