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막꺾마' 정신으로…92개국 대상 유치전[부산EXPO 결정 D-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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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까지 꺽이지 않는 마음, '막꺾마' 정신으로 뛰겠습니다."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최종 투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부터 시작되는 아프리카·유럽 순방을 통해 지지세를 더욱 끌어올리기 위한 강행군에 나선다.
여기에 이달 초 유럽 4개국 순방에 오는 아프리카·유럽 순방 5개국까지 더하면 한 총리가 방문했거나 방문할 국가는 총 26개에 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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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까지 꺽이지 않는 마음"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막판까지 꺽이지 않는 마음, '막꺾마' 정신으로 뛰겠습니다."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최종 투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부터 시작되는 아프리카·유럽 순방을 통해 지지세를 더욱 끌어올리기 위한 강행군에 나선다.
28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오는 29일 오후 3박7일 일정으로 말라위·토고·카메룬 아프리카 3개국, 노르웨이·핀란드 유럽 2개국 총 5개국 순방에 나선다.
순방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는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상대국의 지지를 얻는 것이다. 한 총리는 하루에 1개국 이상을 방문하며 전체 이동거리 3만3000여㎞에 달하는 강행군을 펼칠 계획이다.
한 총리는 취임 이후 부산엑스포 유치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외교 활동에 펼쳐왔다. 그러면서 거의 '백지'에 가까운 상태였던 우리나라에 대한 지지세가 '박빙' 수준까지 올라서며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총리실의 설명이다.
정부 내에서는 경쟁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중 일찌감치 우군 확보에 나선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지세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를 얻지 못해 2차 투표로 넘어갈 경우 최소 득표로 탈락한 국가의 표를 가져온다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총리는 지난달 말 기준 92개국 153명을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호소했다. 한 총리가 임기 중 직접 방문한 국가는 체코, 중국, 태국, 트리니다드토바고,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 등 17개국이다.
여기에 이달 초 유럽 4개국 순방에 오는 아프리카·유럽 순방 5개국까지 더하면 한 총리가 방문했거나 방문할 국가는 총 26개에 달하게 된다.
한 총리를 포함해 대통령, 국무위원, 대통령 특사 등 정부 측 인사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이동한 거리는 지난달 말 기준 총 850만6407㎞로, 지구 212바퀴를 돌 정도라는 게 총리실 측 설명이다. 13개 기업 CEO·임직원들의 이동거리까지 합산하면 지구 409바퀴에 해당하는 총 1640만8822㎞이다.
민관이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만난 사람의 수도 각국 정상을 포함한 고위 관료 정치인, 고위·실무관료, 외교관, 종교지도자 등 유력 인사들을 포함해 2308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정부는 개최지 투표에 있어 중요한 우군이 될 수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해 적극적인 외교 활동을 전개해왔다. 러시아의 유치 신청 철회, 우크라이나 개최후보국 지위 정지로 러시아의 우군인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게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주요 전략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이에 한 총리는 지난해 12월 가나와 모잠비크를 방문한 데 이어 BIE 경쟁프레젠테이션, 영국 찰스 3세(King Charles Ⅲ) 국왕 대관식 참석 등 굵직한 외교 일정이 있을 때마다 아프리카 잠비아, 가봉 등 정상급 인사들을 만나 지지를 요청했다.
이번 순방 대상에 포함된 아프리카 3개국 역시 수교 이래 최초의 정상급 방문이다.
정부는 아프리카, 카리브해, 태평양도서국 등에 세밀한 맞춤형 전략을 통해 교섭을 이어나가며 마지막 투표일까지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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