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아이티 대통령 암살' 콜롬비아 용병 美서 종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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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카리브해 최빈국 아이티에서 당시 대통령을 암살한 콜롬비아 용병 중 1명이 미국에서 종신형을 받았다.
AFP·로이터 통신은 27일(현지시간) 마이애미 연방법원이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을 살해한 죄 등으로 헤르만 리베라(44)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검찰에 따르면 콜롬비아 국적의 퇴역 군인인 리베라는 2021년 7월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있는 대통령 사저에서 모이즈 당시 대통령을 살해한 용병단 중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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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2년 전 카리브해 최빈국 아이티에서 당시 대통령을 암살한 콜롬비아 용병 중 1명이 미국에서 종신형을 받았다.
AFP·로이터 통신은 27일(현지시간) 마이애미 연방법원이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을 살해한 죄 등으로 헤르만 리베라(44)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검찰에 따르면 콜롬비아 국적의 퇴역 군인인 리베라는 2021년 7월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있는 대통령 사저에서 모이즈 당시 대통령을 살해한 용병단 중 1명이다.
리베라는 이 사건 다른 공모자들과 함께 여러 차례 회의하며 범행에 직접 개입했다고 미 검찰은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실형을 받은 두 번째 피고인이다. 암살범들에게 금전적 지원을 한 로돌프 자아르(51)도 미국에서 종신형을 받고 복역 중이다.
아이티 대통령 암살 모의는 상당 부분 미국 플로리다에서 이뤄졌다. 이 때문에 미국 법원에서 사건 관할권을 가지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가뜩이나 불안한 치안으로 몸살을 앓던 아이티는 대통령 암살 이후 극심한 혼란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행정부는 '식물 정부'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입법부 역시 의원들 임기 종료로 사실상 해산됐다.
수도 치안 공백 속 갱단은 몸값을 노린 납치와 살인, 무장 강도 등 강력 범죄를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다.
지난 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아프리카 케냐 주도의 다국적 안보 임무를 승인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다국적 경찰 배치 로드맵은 확정되지 않았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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