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포커스] 구본규 LS전선 사장, 글로벌 해저케이블 영토 확장

이한듬 기자 2023. 10. 28.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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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규 LS전선 사장이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

그동안 대만 등 아시아 시장에 두각을 나타냈던 LS전선은 지난해 구본규 사장의 취임을 계기로 미국과 유럽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LS전선이 공을 들이고 있는 미국은 연간 해저케이블 예상 부족량이 2030년 410㎞에서 2040년 2303㎞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아 LS전선 등 4개 업체가 85%를 장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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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규 LS전선 사장이 적극적인 경영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LS전선
구본규 LS전선 사장이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따른 해상풍력 수요 증가로 해외 해저케이블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LS전선은 현재 미국과 유럽 시장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이미 신규 공장 투자가 확정됐고 부지선정 막바지 단계에 있다.

규모는 국내 동해공장(연면적 3만4816㎡) 50%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시장은 해상풍력 투자가 활발한 영국을 중심으로 투자를 들여다보고 있다.

그동안 대만 등 아시아 시장에 두각을 나타냈던 LS전선은 지난해 구본규 사장의 취임을 계기로 미국과 유럽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1979년생인 구본규 LS전선 사장은 구자엽 LS전선 이사회 의장의 장남으로 그룹내 '영업통'으로 꼽힌다. 2007~2010년 LS전선 미국 법인에서 근무해 미국 시장에 밝다는 평가다.

사업 추진력도 강해 해저케이블 수주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구 사장 취임 후 지난해 LS전선이 북미·유럽 지역에서 수주한 금액만 3조원대에 달한다. LS마린솔루션(옛 KT서브마린) 인수를 통해 해저케이블 근원 경쟁력을 다지는데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S전선은 앞으로도 구 사장 체제에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시장 전망이 밝다. LS전선이 공을 들이고 있는 미국은 연간 해저케이블 예상 부족량이 2030년 410㎞에서 2040년 2303㎞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역시 2030년 181㎞에서 2040년 128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블루오션이다.

LS전선의 자신감도 남다르다.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아 LS전선 등 4개 업체가 85%를 장악하고 있다. 이 가운데 LS전선은 가장 먼저 해저케이블 포설 생산 기술력을 갖춘 업체다.

이를 기반으로 2018년부터 대만에서 발주된 약 1조원 규모의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모두 따내는 등 검증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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