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 가자 지구 "인도주의" 휴전 요구 결의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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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가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 하마스 간 충돌을 중단하는 "인도주의적 휴전" 요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린다 토마스 그린필드 유엔주재 미 대사와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총회 결의안이 하마스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을 들어 비난하면서 2국가 해법의 실현에 "해롭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가자지구에 대한 필수품 공급과 인도주의 활동가들의 접근 보장,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북부 주민들의 남부 이동 명령의 철회를 요구하고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강제 이동 시도에 강력히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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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 아랍국 공동 제안한 즉각적 휴전 요구 결의 채택
찬성 120, 반대 14, 기권 45…안보리와 달리 구속력 없어
[유엔=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유엔 총회가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 하마스 간 충돌을 중단하는 "인도주의적 휴전" 요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구속력이 없다.
결의안은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이스라엘이 이후 지속해온 군사적 대응에 대한 최초의 유엔 차원 조치다.
유엔 총회는 이날 193개 회원국 가운데 찬성 120, 반대 14, 기권 45으로 결의안을 채택했다. 앞서 캐나다가 제안하고 미국이 지지한, 지난 7일의 하마스 공격을 분명한 "테러 공격"으로 비난하고 하마스가 붙잡고 있는 인질들의 즉각 석방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 수정안은 기각됐다.
마무드 흐무드 유엔 주재 요르단 대사는 이번 결의안을 제안한 유엔 22개 아랍국 모임의 대표 자격으로 발언하면서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발언을 신청한 112개국의 발언이 모두 끝나기 전인 이날 오후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요구했다.
아랍국 모임은 15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네 차례 시도했으나 결의안을 도출하지 못하자 회원국 193개국인 총회가 행동에 나서는 방안을 모색했다.
안보리와 달리 총회는 결의안 채택이 확실하지만 안보리와 달리 구속력이 없다. 그러나 세계 각국의 입장이 드러나는 계기가 된다.
총회는 지난 25일 이스라엘 행동에 대한 비상특별회의를 시작해 이날 결의안 채택으로 끝났다. 린다 토마스 그린필드 유엔주재 미 대사와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총회 결의안이 하마스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을 들어 비난하면서 2국가 해법의 실현에 "해롭다"고 밝혔다.
토마스 그린필드 대사는 또 캐나다가 제출한 수정안을 먼저 표결하도록 요청했다. 캐나다 수정안은 하마스의 공격을 분명한 "테러 행위"로 비난하고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수정안이 채택되려면 총회 회원국 의 3분의 2가 찬성해야 한다.
토마스 그린필드 대사는 하마스의 "테러"는 절대 정당화될 수 없으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인간 방패로 내몰리고 있으며 "무고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목숨을 지켜야 한다"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걸프협력기구(GCC) 의장국 오만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포위"하고 주민들을 꿂기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전체를 집단 제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오만은 팔레스타인의 "합법적이고 빼앗길 수 없는 권리, 무엇보다 자결의 권리와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건설의 권리"의 요구를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결의안은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인도적 휴전으로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모든 관련자들이 즉시 민간인과 학교, 병원 및 기타 생존을 위한 기반 시설 보호를 요구하는 국제 인도주의 및 인권법을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
결의안은 가자지구에 대한 필수품 공급과 인도주의 활동가들의 접근 보장,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북부 주민들의 남부 이동 명령의 철회를 요구하고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강제 이동 시도에 강력히 거부"했다.
결의안은 또 "팔레스타인 민간인 보호 장치를 시급하게 마련"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그밖에 결의안은 "불안정 확대 및 폭력 사태의 확산 방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모든 당사자들이 "최대한의 자제"를 발휘하도록 요구했으며 모든 나라들이 "이 목표 달성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요구했다.
26일의 비상회의에서 즉각적 휴전을 요구하는 아랍국 대표 발언이 이어졌다. 그러나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휴전이 하마스가 재무장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 우리를 재차 학살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반면 리야드 만수르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는 가자지구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의 70%가 어린이와 여성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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