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농비] "코로나 때 폭풍 성장"...조미료 거의 안 쓰는 당일 조리 반찬 가게
[앵커]
새로운 농업 기술이나 건강한 먹거리를 전해드리는 '新 농업 비즈니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코로나가 한창일 때 오히려 급성장한, 우리 농산물로 만드는 반찬 가게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 대형 아파트 상가에 있는 한 반찬 가게.
먹음직스런 파김치와 오이소박이, 고기를 뺀 잡채, 신선한 깻잎무침 등 250여 가지 반찬이 식감을 자극합니다.
대부분 그날그날 바로 만든 반찬들입니다.
월 매출 1억5천만 원인 가량인 이 반찬 가게 대표는 26살 젊은 남성입니다.
[민요한 / 반찬 가게 대표 : 저희가 여기서 요리사들이 당일 조리하시고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매장에서 다 만들고 있습니다. (그날그날?) 네.]
반찬 원재료는 전국 400여 농가에서 직접 구매한 신선한 우리 농산물만 사용합니다.
이 반찬 가게는 코로나가 심각일 때 오히려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런 반찬 가게를 전국적으로 50개 이상 운영하고 있습니다.
창업 초기 9억 원가량이던 연 매출이 3년 만에 3백억 원을 넘긴 겁니다.
[민요한 / 반찬 가게 대표 : 코로나 때 외식이 굉장히 줄고 집에서 식사 문화가 굉장히 더 많이 늘어나다 보니까 반찬을 구매하시는 수요가 코로나 때도 많이 늘어났고….]
반찬은 소금과 간장 등 기본적인 간만 할 뿐 조미료를 거의 안 써 약간 싱겁다고 느낄 수준.
[엄혜련 / 서울 자양동 (소비자) : 맛있어요. (특히 어떤 것들이?) 대체로 맛있어요. 그리고 매운 갈비탕이라는 게 있어서 먹어봤더니 너무 맛있더라고요.]
이렇게 '맛있다, 괜찮다'라는 주부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 반찬 가게 수는 60개 정도로 늘어날 것 같습니다.
[이아름 / 농진원 연구원 :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적 기술을 가진 농식품 벤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 연계나 마케팅 홍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6살 이 반찬 가게 대표의 다음 목표는 해외시장.
김밥과 도시락을 들고 그는 지금 일본과 미국 등 해외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