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에 퍼지는 코리안 드림...환경, 보건 등에 공적원조
[앵커]
네팔은 올해에만 2만여 명이 우리나라로 취업을 오고 우리 등반객도 매년 3만 명씩 히말라야를 찾을 정도로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아직 1인당 국민소득이 1,300달러에 불과한 저개발국이어서, 우리 정부가 공적개발원조를 통해 환경과 보건,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히말라야로 들어가는 관문인 네팔 포카라시.
임시 쓰레기 매립장이 들어서면서 환경오염은 물론 악취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습니다.
우리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포카라 시 130여 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폐기물 재활용 역량 강화 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음식 찌꺼기를 이용해 비료를 만들거나, 쓰레기 분리수거에서 나온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방식 등인데 소득과 함께 일자리까지 창출합니다.
1년에 페트병 1,200톤을 처리하는 이 재활용 업체는 환경보호에 더해 4천 톤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까지 얻고 있습니다.
[키란 쿤와르 / 네팔 포카라시 재활용업체 공장장 : 우리는 환경적인 측면을 위해서도 일하고 있습니다. 히말라야의 호수와 강을 포함해서 다양한 지역에서 페트병을 수집합니다.]
섬유폐기물을 재활용해 지갑이나 장식품을 만들기도 하는데, 주로 우리나라와 타이완 등지로 수출합니다.
[다나 라즈 아차리야 / 네팔 포카라시 시장 : 선진국처럼 지역사회 차원에서 폐기물 관리를 시작할 것입니다. 이는 우리에게 큰 성과가 될 것이고 국제사회에도 그린 벤처존을 선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국에서 일하다 돌아온 노동자를 위한 재정착 사업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네팔은 고용허가제를 통해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노동자를 보내는 나라인데, 올 한해에만 2만여 명이 입국했습니다.
K-팝과 드라마의 영향으로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젊은이가 늘고 있는 겁니다.
[치즈만구룽 / 네팔 귀환 노동자, 한국식당 운영 : 사우디나 다른 나라 갈 때는 월급도 적게 주고 일도 힘든 거도 있고, 한국은 여기서부터 회사를 정해서 가기 때문에 월급도 많이 받고 문화도 네팔이나 한국이 비슷한 것이 많이 있어서….]
의료와 교육, 농업기술 개발에도 우리 정부는 올해 공적개발원조 150여억 원을 투입해 네팔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박태영 / 주네팔 대사 : 네팔은 1인당 국민소득이 1,300불밖에 안 되는 저개발국입니다. 2026년에 최저 개발국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개발협력 지원이 아주 많이 필요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글로벌 중추국가로 거듭난 우리의 개발 경험도 공유하면서 히말라야의 나라, 네팔에 한국의 성공 DNA를 심고 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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