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에 대대적 지상전 대신 '외과수술식 작전' 선택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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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대대적인 지상 공격 계획을 재고하는 대신 항공기와 특수작전 부대를 활용해 하마스의 고위급 타깃과 인프라에 대한 정밀하고 표적 공습을 수행하는 더 '외과수술식(surgical) 작전'을 선택하라고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P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에 대한 전면적인 지상 공격이 가져올 잠재적인 반향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하마스를 제거한다는 이스라엘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점점 더 의심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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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희생·역내 적대행위 급증·인질협상 방해 우려"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대대적인 지상 공격 계획을 재고하는 대신 항공기와 특수작전 부대를 활용해 하마스의 고위급 타깃과 인프라에 대한 정밀하고 표적 공습을 수행하는 더 '외과수술식(surgical) 작전'을 선택하라고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27일(현지시간) 해당 논의에 정통한 5명의 미 당국자의 전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에 대한 전면적인 지상 공격이 가져올 잠재적인 반향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하마스를 제거한다는 이스라엘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점점 더 의심하고 있다고 한다.
한 당국자는 현재 외교관들은 최근 며칠 간 일부 미국인을 포함해 다수의 인질을 석방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지상 공격이 약 200명의 인질 석방 협상을 무산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WP는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또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 공격이 이스라엘 군인들은 물론 수많은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상자 발생을 초래하고, "역내 적대행위"가 극적으로 확대되는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 당국자들은 표적 작전이 인질 협상에 더 도움이 되고, 인도적 지원 전달을 방해할 가능성이 더 적으며, 양측 국민들에게 덜 치명적이고, 역내에서 확전을 유발할 가능성이 더 적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WP는 보도했다.
미 당국자들은 특히 이스라엘에 인구가 밀집된 도시와 하마스의 지하 터널 네트워크를 감안할 때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공격을 통해 하마스를 박멸하겠다는 이스라엘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비판적인 평가를 내릴 것을 촉구해 왔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과 고위 당국자들이 그간 이스라엘이 대대적인 지상전을 최선의 조치라고 결론 내릴 경우 이를 지지하겠다는 입장과 동시에 그에 대한 "어려운 질문들"을 하고 있다고 밝혀 왔다.
그러나 이같은 비공식 조언은 바이든 행정부의 공개적인 입장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자, 지난 7일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기습 공격 직후 바이든 행정부가 밝혀 왔던 입장과는 확연한 변화라고 WP는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인사는 WP에 "그들(바이든 행정부)은 초기에 '우리는 당신을 지지한다. 우리는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할 것'에서 이제는 '당신은 당신의 전략을 정말로 재고해야 한다'로 분명히 전환됐다. 그리고 그들은 신중한 방식으로 그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는 비공개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대규모 지상공격 계획을 뒤집을 것이라는 데 확실한 자신감을 갖고 있진 않다고 WP는 전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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