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서 이·팔 휴전 결의 채택…하마스 규탄은 제외

김상윤 2023. 10. 2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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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엔 회원국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 총회에서 이·팔 휴전 촉구 결의안을 찬성 120표·반대 14표·기권 45표로 가결했다.

요르단이 주도한 이 결의안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을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내용이 핵심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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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규탄 담은 캐나다 수정안은 부결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유엔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유엔본부. (사진=AFP 제공)
유엔 회원국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 총회에서 이·팔 휴전 촉구 결의안을 찬성 120표·반대 14표·기권 45표로 가결했다.

요르단이 주도한 이 결의안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을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내용이 핵심 내용이다. 다만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규탄하는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결의안에는 ‘민간인의 안전을 보장하고, 조건 없이 석방해야 한다’는 표현이 들어갔지만, 하마스가 인질을 붙잡았다는 표현은 사용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미국, 이스라엘 등에서 하마스에 대한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주장했던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캐나다는 하마스 행위를 테러로 규정하고 이를 규탄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찬성 88표, 반대 55표, 기권 23표로 부결됐다. 한국은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소속 국가들과 함께 캐나다 수정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한편, 유엔 총회 결의안은 안보리 결의안과는 달리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유엔 회원국들의 의사를 대표한다는 정치적 상징성은 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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