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스캔들' 이선균 입에 쏠린 시선..오늘(28일) 경찰 소환 [스타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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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스캔들'에 휩싸인 배우 이선균(48)이 경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28일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이선균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달 강남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선균과 관련된 내용을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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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28일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이선균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선균에게 이날 인천 논현경찰서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선균이 소환 조사를 받는 것은 지난 23일 내사자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형사 입건된 지 닷새만이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자택 등에서 대마와 향정신성의약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강남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선균과 관련된 내용을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주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향정)로 구속됐고, 유흥업소 종업원 B씨와 마약 공급책으로 알려진 의사 C씨도 형사 입건됐다.
경찰은 A씨를 구속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선균의 마약 투약과 관련한 구체적인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선균을 협박해 3억 5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선균이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것을 확인, 법무부를 통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선균을 둘러싼 이번 마약 스캔들이 세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경찰 출두 현장에는 많은 취재진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선균은 마약 파문 이후 처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선균은 혐의를 부인도 인정도 하지 않고 있다.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0일 공식 입장을 내고 "이선균에 관한 보도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면서 "현재 이선균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선균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지평 박성철 변호사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물음에 "그 부분을 말하긴 어려운 단계"라며 모호한 입장을 취했다. 경찰 출두에 앞서 여러 취재진과 마주할 이선균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혐의를 인정할지 부인할지, 항간에 불거진 여러 의혹에 대해선 해명할지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마침내 소환 조사에 임할 이선균의 입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지드래곤은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를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또한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하다. 다만 많은 분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의뢰했다. A씨의 통화 내용을 분석해 이선균과 지드래곤에게 마약이 전달된 정황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재벌 3세와 연예인 지망생, 방송인 출신 작곡가 등도 내사 중이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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