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는 한신 성적은 오릭스…1조1740억원 경제효과 간사이 더비 개막, ERA '1.21' 야마모토 '1.75' 무라카미 선발 맞대결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넘버1'을 가리는 재팬시리즈가 28일 오사카돔에서 개막한다. 센트럴리그 1위팀 한신 타이거즈, 퍼시픽리그 1위팀 오릭스 버팔로즈가 나란히 이변없이 클라이맥스시리즈를 통과해 재팬시리즈에 진출했다. 한신은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에서 히로시마 카프에 4승무패(리그 1위 어드밴티지 1승 포함), 오릭스는 지바 롯데 마린즈를 상대로 4승1패를 했다.
59년 만에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간사이(關西) 지역 팀들이 재팬시리즈에서 만난다. 1964년엔 난카이 호크스(소프트뱅크 전신)가 한신 타이거즈를 4승3패로 눌렀다. 당시 오사카에 연고지를 두고 있던 난카이는 2승3패로 몰렸다가, 2경기 연속 영봉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한신과 오릭스가 재팬시리즈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사카와 인접한 효고현 고베가 연고지였던 오릭스 블루웨이브가 2005년 긴테쓰 버팔로즈와 합쳐 오릭스 버팔로즈로 새출발했다. 이 때 긴테쓰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던 오사카돔으로 근거지를 옮겼다. '타격머신' 스즈키 이치로가 활약했던 1990년대에 오릭스는 고베 그린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썼다.
1935년 오사카 타이거즈로 창단한 한신은 오사카 인근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다. 홈구장이 행정구역상 오사카 밖에 있지만, 한신을 효고현 팀으로 생각하는 야구팬은 없다.
팀 이름 한신(阪神)에 두 지역이 모두 담겨있다. 오사카(大阪)와 고베(神戶)에서 한자씩 이름을 따왔다. 모기업인 한신전철이 오사카 고베 노선을 포함해 간사이 지역에서 전철을 운영한다.
여러가지로 대조가 되는 양팀이다.
같은 간사이 지역 연고팀인데 인기는 한신이 오릭스를 압도한다. 한신은 올 시즌 홈 71경기에 총 291만5528명, 경기당 평균 4만1064명이 입장했다. 일본프로야구 12개팀 중 최다 관중이다. 도쿄를 연고지로 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보다 경기당 3000명 이상 많았다.
오릭스는 72경기에 총 194만7353명, 평균 2만7048명을 동원했다. 평균관중이 크게 증가했지만, 전체 12개팀 중 8위다. 센트럴리그 관중 꼴찌 야쿠르트 스왈로즈(2만7447명)보다 적었다. 최근 성적이 좋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젊은 여성팬이 급증했다는 평가다.
성적에선 오릭스가 한신을 압도한다.
한신은 80여년간 리그 우승은 10번. 재팬시리즈 우승은 1985년 딱 한번 뿐이다. 오카다 아키노부 한신 감독(66)이 중심타자로 활약하던 시기다.
2000년대들어 세 차례 재팬시리즈에 진출했으나 퍼시픽리그 팀에 참패를 당했다. 2003년에 다이에 호크스(소프트뱅크 전신)에 막혔다. 2005년엔 이승엽의 지바 롯데 마린즈에 4전패를 당했다. 4득점하면서 33실점하는 졸전을 펼쳤다. 2014년엔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1승4패를 했다. 1차전을 이긴 뒤 4연패했다.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1차전에 양팀 에이스가 선발등판한다. 한신은 무라카미 쇼키(25), 오릭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25)가 나란히 클라이맥스시리즈 1차전에 이어 첫 경기에 나선다.
둘은 올 시즌 양 리그 평균자책점 1위다. 무라카미는 22경기에서 10승6패-평균자책점 1.75, 137탈삼진을 기록했다.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 다승 공동 5위, 탈삼진 4위에 올랐다.
야마모토는 3년 연속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관왕을 차지한 슈퍼 에이스다. 올해 23경기에서 16승6패-1.21, 169탈삼진을 올렸다.
25세 동갑내기인 둘은 지난해까지 비교 대상이 아니었다. 도요대를 거쳐 입단한 무라카미는 2년간 2경기에서 1패만 기록했다. 야마모토는 2021~2022년 2년 연속 리그 MVP에 선정됐고, 최고 선발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둘은 지난 6월 13일 교류전(인터리그)에서 딱 한번 선발 맞대결을 했다. 무라카미는 8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야마모토가 더 잘 던졌다. 8이닝 2안타 무득점 완벽투를 펼친 야마모토가 승리를 가져갔다.
무라카미는 "야마모토의 피칭이 확실히 달랐다. 확실히 이기고 싶다"고 했다.
무라카미는 지난 18일 히로시마와 파이널스테이지 1차전에서 6이닝 1실점했다. 야마모토는 같은 날 열린 지바 롯데와 1차전에서 7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일본언론은 간사이더비로 1300억엔(약 1조1740억원) 경제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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