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 도쿄돔 입성, 4세대 최초 日 4대 돔 점령[뮤직와치]

황혜진 2023. 10. 28.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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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현진, 리노, 한, 아이엔, 방찬, 필릭스, 창빈, 승민/JYP엔터테인먼트
사진=스트레이 키즈, JYP엔터테인먼트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사진=스트레이 키즈, JYP엔터테인먼트

[도쿄(일본)=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데뷔 5년 만에 또 하나의 꿈을 이뤘다.

스트레이 키즈는 10월 28일 오후 5시 30분, 29일 오후 5시 양일간 일본 도쿄도 분큐구에 위치한 도쿄 돔(TOKYO DOME)에서 단독 콘서트 '5-STAR Dome Tour 2023'(파이브스타 돔 투어 2023)를 개최한다.

도쿄 돔은 일본 최초의 야구 경기장이자 일본 최대 규모 실내 공연장으로, K팝 가수들은 물론 전 세계 뮤지션들 사이에서 꿈의 무대 중 하나로 꼽힌다. 일반적 수용 인원은 4만 5,000명~5만 명, 최대 수용 인원은 5만 7,000여 명에 달한다. 대관료가 상당한 수준이라 전석 매진과 MD(머천다이즈, 공연 기념 제작 물품) 판매 등을 통한 부가 수익 창출을 동반하지 못할 경우 본전을 찾기 녹록지 않은 공연장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이 키즈는 두터운 현지 팬덤을 기반으로 도쿄 돔 2회 공연 역시 전석 매진시키며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재입증했다. 이틀간 현장에서 판매될 예정인 각종 MD 역시 불티나게 팔려 나갈 전망이다. 9월 6일 출시된 일본 첫 미니 앨범 'Social Path (feat. LiSA) / Super Bowl -Japanese ver.-'(소셜 패스 (피처링 리사) / 슈퍼볼 일본어 버전)은 9월 29일 출하 음반 100만 장을 돌파하며 K팝 4세대 가수 최초 일본 레코드 협회 골드 디스크 밀리언 인증을 획득했다.

▲ K팝 4세대 최초 日 4대 돔 점령…'特'별한 SKZ가 새롭게 만들어가는 길

이번 공연으로 스트레이 키즈는 대규모 돔 투어에 마침표를 찍는 데 머무르지 않고 K팝 4세대 가수 최초 일본 4대 돔 콘서트라는 신기록을 추가한다. 앞서 8월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 9월 반테린 돔 나고야,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돔 투어를 전개하며 전석 매진을 달성했다.

그간 도쿄 돔 무대에는 2007년 한국 가수 최초 단독 공연을 펼친 비를 필두로 동방신기(K팝 그룹 최초 입성), JYJ, 슈퍼주니어, 2PM, 빅뱅, 카라,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블랙핑크, NCT 127, 세븐틴, 엔하이픈, 에스파 등이 올랐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의 도쿄 돔 입성은 4번째다. 스트레이 키즈에 앞서 2PM(2008년 데뷔, 2013년 첫 공연), 트와이스(2015년 데뷔, 2019년 첫 공연), 니쥬(2020년 데뷔, 2022년 첫 공연)가 차례로 도쿄 돔 무대를 밟았다. 특히 스트레이 키즈는 2013년 4월 20일과 21일 양일간 'LEGEND OF 2PM'(레전드 오브 투피엠)을 개최하며 회당 5만 5,000명, 총 11만 관객을 동원한 2PM에게 바통을 이어받아 JYP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의 도쿄 돔 명맥을 잇는 데 성공했다.

▲ 나무랄 데 없는 K팝 대표 '소리꾼'…빛깔 뻔쩍 계단식 성장史

스트레이 키즈는 자신들의 히트곡 '소리꾼' 가사처럼 "나무랄 데가 없는" 단계적 성장을 토대로 데뷔 5년 만에 도쿄 돔 입성이라는 유의미한 쾌거를 이뤘다. 2018년 3월 'District 9'(디스트릭트 9)으로 정식 데뷔한 이들은 모든 앨범 타이틀곡과 수록곡을 그룹 내 자체 프로듀싱팀 쓰리라차(3RACHA/방찬, 한, 창빈) 주도 하에 작사, 작곡함으로써 독창적 음악 세계를 견고하게 구축했다. 세상에 내보이고자 하는 자신들만의 소리와 이야기들을 손수, 대중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킬 만큼 설득력 있게 써 내려갈 수 있다는 점은 스트레이 키즈를 한층 스트레이 키즈답게 하는 특장점이다.

"진짜 자기들 세계를 자기들만의 가사와 멜로디로 표현할 줄 아는 아이들. 세상이 조금씩 조금씩 그들의 모습에 빠져들 것"이라는 데뷔 30년 차 가요계 선배 뮤지션이자 JYP엔터테인먼트 CCO(Chief Creative Officer) 박진영의 확신은 5년 만에 비로소 현실이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좋은 음악과 무대를 무기로 데뷔와 동시에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꼽은 '2018년 주목할 K팝 아티스트 TOP5' 1위로 선정됐다. 2018년 말과 2019년 초에는 '제33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제8회 가온 차트 뮤직 어워즈' 등 가요 시상식에서 총 8개의 신인상을 석권했다.

앨범 판매량 면에서도 퇴보 없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 데뷔 앨범 음반 판매량은 8만 6,576장(2018년 가온 앨범 차트 기준)이었다. 2020년 '神메뉴'(신메뉴)로 시작해 'Back Door'(백 도어), 'ALL IN'(올 인)으로 이어간 이른바 '마라맛 3부작'을 통해 글로벌 인기에 불을 지핀 멤버들은 2021년 'NOEASY'(노이지)로 JYP엔터테인먼트 제작 앨범 최초 밀리언셀러(단일 앨범 판매량 100만 장 돌파) 수식어를 거머쥐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 6월 '★★★★★ (5-STAR)'(파이브스타)로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 음반 판매량) 461만 7,499장(한터 차트 기준) 판매고를 올리며 초동 쿼드러플 밀리언셀러라는 영예의 수식어를 추가했다. 특히 미국 주요 음악 차트인 빌보드에서 지난해 3월 'ODDINARY'(오디너리)와 지난해 10월 'MAXIDENT'(맥시던트)에 이어 올 6월 '★★★★★ (5-STAR)'(파이브스타)까지 3개 앨범 연속 '빌보드 200' 1위를 달성하며 글로벌 대세 그룹 입지를 굳혔다.

스트레이 키즈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세계 각국 음원 차트도,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도 아닌 공연장이다. 여덟 멤버들이 고난도 퍼포먼스에도 생동감 있는 라이브를 고집하며 따로 또 같이 드넓은 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광경은 스트레이 키즈가 왜, 어떻게 단기간 내 세계 각국 고지를 점령했는지 어렵지 않게 납득시킨다.

지난 5년간 스트레이 키즈는 단독 공연 규모를 부단히 확장하며 계단식 성장을 몸소 증명했다. 2018년 3월 장충체육관 데뷔 쇼케이스를 필두로 2018년 8월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 2019년 4월과 11월 올림픽홀, 지난해 4월 잠실실내체육관, 지난해 9월 KSPO DOME(케이스포 돔, 올림픽체조경기장), 올해 10월 국내 최대 실내 공연장인 고척스카이돔 무대에 차례로 올랐다.

최근에는 세계 무대를 누비며 무대 장인으로서 존재감을 떨쳤다. 스트레이 키즈는 올 3월 두 번째 월드 투어 'MANIAC'(매니악) 앙코르 공연 일환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BMO Stadium) 단독 공연을 개최함으로써 방탄소년단 이후 두 번째로 미국 스타디움에 입성한 한국 남성 그룹으로 기록됐다.

이어 7월 K팝 가수 최초 '롤라팔루자 파리' 공연 헤드라이너로서 6만여 명의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9월에는 미국 뉴욕 푸르덴셜 센터에서 개최된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 출연해 '★★★★★ (5-STAR)' 타이틀곡 '특'으로 베스트 K팝 부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방찬과 한, 창빈은 완전체 활약도 모자라 쓰리라차로서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열린 '2023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 무대를 빛냈다.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은 10월 5일 스트레이 키즈를 '넥스트 제너레이션 리더스'(Next Generation Leaders)로 선정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도쿄 돔 콘서트를 마무리한 후 11월 10일 오후 2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0시) 새 미니 앨범 '樂-STAR'(락스타)로 컴백한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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