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보다 홍대·강남 붐빈다”…경찰 ‘핼러윈’ 도보 순찰

이유민 2023. 10. 28.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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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1주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모두가 많은 준비를 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주말, 서울에선 이태원 대신 홍대 앞과 강남 등에, 일요일보다 토요일에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변 술집엔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였고, 분장을 한 사람들도 보입니다.

어젯밤 10시 기준 홍대 거리엔 8만 명 넘게 모였습니다.

평소 금요일보다 모인 사람들이 30% 더 늘어난 겁니다.

[박소현/서울시 마포구 : "길 건너에 보니까 사람들 보니까 엄청 많아 가지고 오기에는 좀 돌아오는 경로로 온 것 같아요."]

지난해 이태원 참사 당시, 인파 밀집 상황에 대한 경찰과 지자체의 대비가 부족했다고 지적된만큼 올 해엔 다양한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고밀집 위험 골목길'을 관리하기 위해 안전펜스가 설치됐습니다.

[임성순/서울 마포경찰서장 :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 펜스가 쳐져 있는 곳은 우측통행으로 유도를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목에는 '미끄럼 방지' 페인트를 칠한 레드로드가 2km에 걸쳐 조성됐습니다.

또, AI CCTV를 활용해 인파가 몰리면 전광판에 경고가 나오고, 사이렌을 울리게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 지자체는 어제 합동 도보 순찰을 진행하고, 핼로윈 축제 대비 합동상황실도 운영했습니다.

클럽거리 등 거점지역엔 안전관리 근무자도 추가로 배치했습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천천히 이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찰은 올해는 이태원보다 홍대 앞과 강남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준용/서울시 용산구 : "어차피 사람들이 나가서 놀 거니까 어떻게 대비해야 된다 이런 것만 강조해서 알려 주면 좋을 것 같아요."]

경찰은 인파가 몰릴 3개 지역에 경찰 천 2백여명을 투입해 인파 관리를 할 계획입니다.

또한 인파가 몰린 곳에서 일어날 수 있는 범죄 예방 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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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to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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